▲오승환이 개막전에서 1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자료사진=한신 타이거즈) |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개막전에서 대량실점 위기에 놓이는 등 진땀을 뺐다.
오승환은 2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개막전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4-4로 팽팽히 맞선 9회초 등판, 1이닝 동안 20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신은 1-4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후 4명의 타자가 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3득점했다.
동점 상황이지만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앤더슨 에르난데스와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 마쓰이 마사토는 공 1개로 파울 아웃 처리해 쉽게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다카하시 슈헤이에게 또 볼넷을 허용했다. 오승환에게서 보기 힘든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이어 오시마 요헤이에게는 3구째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대량실점 위기였다.
하지만 오승환은 실점하지 않았다.
다음타자 아라키 마사히로를 맞이해 2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2루수 우에모토 히로키는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를 잡았다.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은 오승환은 모리노 마사히코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10회초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지만 한신은 10회말 2사 3루에서 머튼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