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선수 박태환이 `약물파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7일 박태환은 기자회견을 통해 "스스로 점검하지 못한 점 깊이 후회한다"라며, "고의성 여부를 떠나 대표선수로서 깊이 반성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도핑 사실을 알게된 뒤 매일 지옥이었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23일 FINA(국제수영연맹)는 스위스 로잔 사무국에서 도핑위원회 청문회를 개최한 뒤 박태환에게 18개월 선수자격 징계 확정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박태환의 징계는 도핑테스트를 받은 날인 지난해 9월 3일부터 소급 적용돼 2016년 3월2일에 끝난다. 이에 박태환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은1개, 동5개)도 모두 박탈 당하게 됐다.
지난해 7월 박태환은 서울의 한 병원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포함된 `네비도(NEBIDO)`라는 주사를 맞은 뒤 FINA의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박태환, 어쩌다가..." "박태환 안타깝다" "박태환 정말 좋아했는데" "박태환 재능이 아깝다" "박태환 힘내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YTN 중계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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