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02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2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0.25포인트, 0.99% 하락한 2022.5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간밤에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수치를 기록하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 이상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국인이 10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전체 1148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기관도 622억원 동반 매도에 나섰고, 개인은 홀로 18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에서 각각 1078억원, 1423억원 규모로 매수 물량이 쏟아지며 전체 250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가 3.5% 약세를 보였고, 의약품과 섬유의복이 2%대, 제조업과 의료정밀, 증권, 건설업 등이 1%대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은행(1.42%)과 금융업(0.93%), 보험(0.9%), 전기가스업(0.8%) 등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전거래일보다 4.31% 하락했고, 제일모직과 아모레퍼시픽도 각각 3.24%, 3.14% 내렸습니다.
현대차(-0.59%), SK하이닉스(-2.69%), 삼성전자우(-2.16%), POSCO(-0.97%), NAVER(-1.34%) 등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전력(0.88%)과 신한지주(2.33%), 삼성생명(1.05%), 기아차(0.33%) 등은 상승했습니다.
연일 랠리를 이어오던 코스닥 지수도 6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52포인트, 1.31% 하락한 642.5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72억원, 755억원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은 1841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제약업종이 4.32% 급락했고, 의료/정밀 기기도 2.24% 약세 마감했습니다.
제조, 반도체, 기타서비스,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등도 1%대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기타제조(1.14%), 금융(0.73%), 출판/매체복제(0.4%), 화학(0.02%)은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최근 코스닥 상승세를 주도했던 제약·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셀트리온와 바이로메드가 각각 7.75%, 8.73% 급락했습니다.
이오테크닉스(-4.83%), CJ E&M(-2.33%), 메디톡스(-2.54%), 컴투스(-1.93%), 내츄럴엔도텍(-2.7%) 등도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동서와 로엔, 산성앨엔에스 등은 1% 안팎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원 오른 110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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