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가 2030 소비자를 겨냥한 다양한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최근 일상 자랑하기를 좋아하는 ‘셀피(selfi)족’처럼 2030 세대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소비 생활을 노출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자기 노출을 좋아하는 2030 세대를 유혹하기 위해 그들의 문화나 취향, 라이프스타일 등을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약품은 2030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스타일리시 식이섬유 음료 ‘글램(GLAMM)’을 출시했다. 글램(GLAMM)은 최근 여성들이 식음료 자체의 맛뿐만 아니라 패키지 디자인, 색 등 외적인 부분에도 관심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 여성들이 선호하는 세련된 감성의 패키지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패션용어로 ‘유행을 선도하는’, ‘세련된’ 등을 의미하는 글램(glam)에서 착안한 제품명처럼 심플한 캘리그라피와 깔끔한 느낌의 그린톤 패키지를 조합한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단순히 마시는 음료가 아닌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써 여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립식품은 냉장 디저트 제품인 ‘카페 스노우(CAFE SNOW)’ 시리즈 5종을 출시했다. ‘카페 스노우’는 젊은 디저트 문화가 하나의 식생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공략해 일상에서도 간편하게 예쁘고 고급스런 디저트를 즐기기 원하는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출시됐다.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디저트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베이커리와 카페에서 즐길 수 있었던 마카롱, 롤케익 등의 디저트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쉽고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CU(씨유)는 제품 디자인과 컵홀더에 ‘라인프렌즈’의 캐릭터를 적용한 아이스드링크 ‘델라페(delaffe)’을 새롭게 선보였다. CU는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고 있는 키덜트 코드를 겨냥해 ‘라인프렌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이러한 SNS의 캐릭터들이 젊은 층을 대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어, 아이스드링크의 주요 소비층인 2030 소비자들에게도 친근한 이미지를 어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허니통통’ 등에 이어 허니버터맛 아이스크림 ‘허니아이스’를 출시했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이 젊은 소비자들의 SNS를 통해 입 소문을 타면서 품귀현상을 빚었던 만큼 초코, 우유, 과일 맛이 대부분인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기존에 없던 허니버터 맛의 신개념 아이스바를 출시해 다시 한 번 ‘허니버터’ 열풍을 이어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약품 식품마케팅팀 김성훈 팀장은 “최근 식음료업계가 소비력을 갖추고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자신을 표현하기 좋아하는 2030 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그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등을 반영한 제품들이 소비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