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C Seoul이 주최하고 아트블루가 주관하는 ‘2015 IFC Seoul 특별기획전’ 첫 전시가 오는 3월 21일부터 4월 25일까지 여의도 Tow IFC에서 열린다.
IFC Seoul 입주사를 위한 문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특별기획전의 첫 전시 주인공은 추상화가 강민정이다. 전시 타이틀 ‘Hommage a Rothko’는 불어로 `로스코에게 바칩니다`라는 뜻이다. 그녀는 작품 활동을 시작한지 막 1년이 지난 신인작가로 영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다 야요이 쿠사마의 삶에 반해 미술을 시작했는데 미국의 유명 추상화가 마크 로스코의 색면추상화를 떠올리게 한다.
첫 개인전을 맞은 강민정은 “처음부터 미술을 전공한 것이 아니라 구상화보다는 추상화를 그리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제 성향과도 잘 맞았고요. 감정의 본능에 의지해서 그림을 그리다 보니 지금의 작품을 완성하게 됐는데, 나중에 마크 로스코의 작품이 제 작품과 비슷하단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죠. 정말 신기하기도 했고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작품은 다양한 컬러로 질서 있게 규칙을 이룬 아름다운 색띠와 색면은 작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인 강민정 작가는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온갖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물감을 뿌리기도하고 붓질을 하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나를 담아내기 위해 애쓴다. 그래서 자신의 작품에 대해 “형태 표현보다 색채를 표현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미술평론가 김종근씨는 “예술은 가장 섬세하고 깨닫는 형태이며, 대상과 일치하면서 하나의 의미를 가지고 존재한다. 그림은 화가의 내면세계로부터 시작되어야만 하며, 이것은 의식 속에 살아있는 이미지로서 생생한 환상이면서도 또한 알 수 없는 것”이라는 소설가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D.H. Lawerence)의 명제가 강민정 작가의 작품을 가장 잘 대변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해 싱가포르 뱅크 아트페어와 서울 아트쇼에 참가하여 주목을 받은 강민정 작가의 이번 전시는 첫 개인전으로 그녀는 오는 4월 뉴욕 아트 엑스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주관사인 아티블루 관계자는 “내면의 깊은 울림을 색채로 풀어내는 강민정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힐링을 느껴보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업무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유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