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삼성그룹주 펀드에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들의 전망이 밝아진데다 지난해 연말 상장한 핵심계열사들에 대한 편입 이슈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그룹주 펀드에 변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해 6천억원이 넘는 자금이탈이 기록됐던 삼성그룹주 펀드로 올들어서는 자금유입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순유입 규모로 올 들어서만 1천억원.
갤럭시S6 공개를 기점으로 삼성그룹주의 핵심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자 그룹주펀드로도 이런 기대심리가 옮아오는 모습입니다.
수익률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장기 수익률이 줄줄이 마이너스인 상황이지만 최근 1개월과 3개월 수익률들이 대부분 플러스로 전환됐습니다.
특히 삼성그룹주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큰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주적립식의 경우 3개월 수익률이 1.7%대까지 올라왔고, 키움과 대신운용 등의 삼성그룹주 펀드는 3개월 수익률이 3%를 넘겼습니다.
삼성그룹주펀드의 리밸런싱 이슈도 투자자에게는 관심거립니다.
지난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재편과 함께 핵심 계열사들의 상장 등이 그룹주펀드 내 포토폴리오 비중 교체 등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제일모직과 삼성SDS의 경우 지난해 연말 상장 이후 3개월 간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며 시장에 손바뀜이 활발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모주를 상대적으로 많이 배정받은 하이일드펀드들은 상당량의 물량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IPO 주관업무를 맡은 계열사 때문에 공모시장에 참여하지 못한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적극적으로 시장 매물을 거둬들일 가능성이 언급됩니다.
업계에서는 펀드 포트폴리오의 리밸선싱 구간은 수익의 변동성이 조금은 있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펀드의 흐름을 바꿔 수익 개선을 위한 과정인 만큼 관심을 두고 투자기회로 활용할 만 하다고 말합니다.
삼성그룹주 대표펀드들의 운용 매니저 세대교체도 이슈 입니다.
삼성그룹주를 펀드시장에 처음 내놓고 가장 큰 규모로 운용하는 한국투신운용이 지난 2007년부터 8년간 삼성그룹주펀드를 맡았던 매니저를 교체했습니다.
한국경제 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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