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오늘 새벽 성명서에서 `인내심`이라는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성명서가 발표된 직후, 달러는 약세를 주식시장은 상승 반전에 성공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김민지 기자.
<기자>
오늘 새벽 `인내심`이라는 문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성명서에서 사라졌습니다.
시장이 대체로 예상한 결과인데요.
다만, 예상치 못한 비둘기파적인 발언도 나오면서 뉴욕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저점에서 400포인트 달하는 등락을 연출한 뒤, 227포인트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 밑으로 떨어졌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8선까지 밀렸습니다.
지수 반전의 계기인, 연준의 3월 성명서는 표면적으로는 다소 매파적이였습니다.
`인내심`이라는 단어 삭제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인데요.
단, 6월 금리 인상은 너무 이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가 풍부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은 이전보다 절반 정도 하향 조정됐습니다.
마켓워치는 "트레이더들은 이제 9월 이준 금리인상을 예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이전대비 낮아졌고, 완전 고용의 기준점은 5~5.2%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연준이 바라보는 미국 경기 회복세는 미약한데, 금리 인상이 배경이 될 수 있는 지표들에 대한 눈높이는 한층 높아졌다는 얘깁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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