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대학생들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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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 `청춘` 편이 전파를 탔다.
지난 17일 방송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에서는 대학생 효은(가명)의 사연을 소개하며 신천지가 전도 대상으로 대학생을 가장 선호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천지가 활동을 할 수 있는 일꾼을 찾다 보니까 젊은 사람들이 대상이 된다. 그 조건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신천지가 가장 선호하는 대상은 바로 대학생이다"라고 전했다.
신천지 피해자인 효은은 "전도할 때도 `너희가 공부해 보면 알겠지만 성구도 외우고, 다시 복음을 가르치기라도 해야 되는데 누가 지금 공부를 많이 하고 있고, 누가 더 잘 가르칠 수 있겠느냐. 아무래도 학교를 다니는 청년들이야말로 더 잘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식으로 많이 권고하기는 했다"고 밝혔다.
또한 효은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진에 신천지를 처음 접한 경로를 공개했다.
그가 신천지를 처음 접한 경로는 대학교 동아리에서 만난 신천지 신도 친구가 `심리상담`을 통해 효은에 전도했다.
효은은 제작진을 통해 "로보트였다. 거기서 시키는 대로 했었다. (신천지의) 교리를 아주 교묘하게 집어 넣어서 거기서 일하게 만들고 오로지 사람을 전도하기 위해서 일을 했었다. 내가 나라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아닌 그렇게 생활했다"고 말했다.
방송과 관련 신천지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서 “CBS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신천지 성도의 0.2%에 불과한 사례를 전체 신천지의 모습으로 확대해석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신천지 측에서는 CBS를 상대로 지난 6일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신천지 측은 가처분 신청문에서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제작했다"고 신청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서울남부지방법원은 CBS의 제작물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 신천지 측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CBS 신천지특별대책팀은 "이 방송을 통해 한국교회가 종교를 넘어 사회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이단문제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