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을 지나 봄이 다가왔지만, 여전히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실외 운동이나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요즘이다. 이에 따라 환절기 건강 상태나 영양이 부족하기 십상이다. 이럴 때일수록 영양을 보충해 주는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을 통해 원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 보양식으론 다양한 음식이 있지만, 그 중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것은 전복이다.
바다의 웅담이라 불리며 맥반석층의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며 바위에 붙어서 청정해역의 갈조류만을 먹고 자라는 전복은 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이 타 식품에 비해 월등히 많이 함유되어 있어 자양강장과 피로회복에 좋다. 조개류 중에서도 영양가가 높고 귀한 식품으로 맛과 영양이 풍부한 동시에 체내 흡수율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수험생-임산부-노약자에게 최고의 건강보양식품이며 수술이나 병후 원기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특히 산후조리에 좋다. 이밖에 고혈압, 현기증, 결막염, 백내장 등에 좋고 간기능 강화 및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전복을 막 퍼주는 맛집이 있다고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있는 ‘금화전복’이다. 이 곳에선 완도산 전복만 사용하고, 모든 김치류 및 반찬을 국내산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직접 정성들여 만든다. 특히 일반 식당과 달리 수돗물을 직접 요리에 사용하지 않고, 약 알카리성 미네랄 정수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고 깨끗한 물로 요리를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대표메뉴는 전복삼합구이, 전복갈비찜, 전복낙지연포탕, 산낙지초무침 등이다. 몸에 좋은 전복과 키조개관자 및 차돌박이 3가지를 함께 구워 먹을 수 있는 전복삼합구이(중 49,000원)는 맛과 영양을 겸비한 메뉴로 각광을 얻고 있다. 인당 16,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고 맛있는 밑반찬(샐러드, 물김치, 잡채, 빈대떡 등)까지 제공해 만족도가 높다. 무쌈 위에 삼합을 올려 갈치속젓에 찍어 먹으면 다양한 식감과 오묘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구운 치즈와 함께 먹으면 담백한 맛을 누릴 수 있다.
매운 갈비와 전복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복갈비찜(49,000원)이나 산낙지초무침(35,000원)은 술안주로도 제격인 메뉴다. 맑고 시원한 국물 애호가라면 전복낙지연포탕(65,000원)을 추천한다. 전복, 키조개관자, 활낙지 및 각종 버섯과 야채가 들어있는 영양만점의 메뉴이다. 이외에 전복죽(10,000원)과 점심특선으로 나오는 전복순두부(9,000원), 해물순두부(6,000원), 매생이탕(7,000원) 등도 가격 대비 퀄리티가 높아 인기가 많다.
전복껍질로 만든 자개밥상 등 전통의 미도 가미된 인테리어로 편안한 가정집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1,2층 100석에 달하는 규모라 고잔동, 초지동 주민들과 한양대 학생들 및 안산시청 직원들의 모임장소나 회식장소로 자주 추천받는 곳이다. 고잔역 2번 출구 근처에 위치해 있다. 고기집에서의 뻔한 회식 대신 보양식으로 모임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