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68곳에 달하는 국내 은행 영업점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뱅킹, 온라인 보험 등 고객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 비대면 영업망 수요가 늘면서 대부분 금융사가 영업 채널의 재편을 추진한 영향이다.
10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주요 금융기관 점포수(해외 영업점 제외)` 통계에 따르면 일반은행과 특수은행(농협·수협·기업·산업은행 신용사업 부문)의 국내 영업점은 작년 말 현재 7,433개로, 1년 전보다 268곳이나 줄었다.
2013년(7천701개) 46개가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는 폭이 훨씬 커지면서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이로써 은행 점포수는 2009년 이후 5년만에 최저로 줄었다.
은행권에서 가장 큰 환경변화는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자동화기기(CD,ATM) 등 비대면 영업채널의 확대로 창구거래 비중이 입출금·자금이체 거래 건수(작년 12워 기준) 중 11.6%, 조회서비스 중 13.9%에 불과할 정도로 창구 영업망 수요가 축소된 점이 꼽힌다.
한은의 점포수 집계대상 금융기관 중 생명보험사의 점포도 작년말 현재 3,683개로, 1년 전(3,951개)보다 268개가 줄었고 우체국 예금(2,770개→2,666개)이나 상호저축은행(339개→327개)도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신탁계정을 보유한 은행, 증권, 보험사 점포(9,250개→8,724개)는 같은 기간에 526개가 줄고 자산운용사의 펀드상품을 파는 은행, 증권사 등 점포(9,594개→8,925개)는 669개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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