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5.91

  • 48.76
  • 1.95%
코스닥

678.19

  • 16.20
  • 2.33%
1/3

세계 갑부 ‘만수르’의 패션 스타일 파헤치기

관련종목

2024-11-29 21:23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세계 갑부 만수르의 패션 스타일 키워드는? ‘심플함’과 ‘내추럴함’

    아랍에미리트(UAE)의 부총리인 ‘셰이크 만수르(Sheikh Mansour Bin Zayed Al Nahyan)’는 세계 갑부이자 영국 프리미어리그 대표 구단 맨체스터 시티(Manchester City)의 구단주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개인 자산은 약 300억 달러(한화 약 32조 3000억원), 국부펀드 자금 등을 포함해 왕가 전체 자산은 약 1조 달러(약 1007조 8000억원)에 이르는, 그야말로 슈퍼 갑부라 할 수 있다. 어마어마한 재산 규모는 물론이고 미모의 아내와 인형 외모의 딸, 으리으리한 집, 자동차 등 그의 라이프 자체가 관심 대상이다.

    만수르 부총리의 둘째 부인인 모나 빈 캘리(Manal Bint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의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이 SNS를 통해 공개되며 세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녀는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명품 브랜드를 데일리룩으로 활용하고 세계 곳곳의 맛집을 돌아다니며 최고급의 요리들을 즐기는, 만수르 부인다운 럭셔리한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국내에서도 만수르 부총리 일가의 행적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의 화려한 라이프를 패러디한 개그 코너가 만들어지는가 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의 비범한 취미 생활을 상세히 소개하는 포스팅이 수없이 올라온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분야는 어마어마한 재산 규모에도 불구하고 심플하고 캐주얼한 그의 패션 스타일이다. 명품 시계와 휘황찬란한 액세서리, 값비싼 브랜드의 옷으로 치장할 것만 같다는 편견을 깨고 그의 일상복은 편안한 치노 팬츠와 폴로 티셔츠, 그리고 캡 모자로 대변된다. 지난해부터 세계 패션계가 주목하는 이른바 ‘놈코어(Normcore)’룩이 만수르 부총리의 패션에 그대로 녹아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세계 갑부 만수르의 데일리 패션을 대변하는 키워드와 주요 특징은 무엇일까.

    심플하고 미니멀한 아이템 활용하여 만수르만의 놈코어룩 완성

    만수르 부총리는 보통 업무를 보거나 행사에 참석할 때는 아랍 전통 의상을 입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스포츠웨어와 캐주얼 브랜드를 즐긴다. 그의 인스타그램(@hhmansoor)이나 온라인을 통해 소개된 컨텐츠를 보면 면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테가 없는 선글라스나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가 즐기는 패션 스타일의 기본은 ‘심플함’과 ‘내추럴함’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그의 취향은 그가 즐겨 입는 브랜드들을 봐도 알 수 있는데, ‘지오다노(Giordano),’ ‘랄프 로렌(Ralph Lauren)’, ‘나이키(Nike)’ ‘해켓 런던(Hackett London)’ 등이 대표적이다. 지오다노는 1994년 국내에 런칭하여 심플하고 베이직한 디자인의 셔츠와 면바지로 큰 사랑을 받아온 SPA 브랜드로 만수르 부총리는 공식석상에 지오다노 캡 모자를 자주 착용한 채 등장하는가 하면 이 브랜드의 캐주얼 아이템을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나이키는 만수르 부총리가 구단주로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파트너사로 스포츠웨어를 즐겨 입는 그가 애용하는 브랜드이다. 폴로 티셔츠로 잘 알려진 랄프 로렌과 영국의 해켓 런던 역시 폴로 티셔츠를 즐겨 입는 그에게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들이다. 흔히 접하기 어려운 자동차와 요트, 전용기 등 화려한 생활 즐기는데 반해 그가 즐겨 착용하는 패션 브랜드들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들이 많고 10만원 내외에 구매가 가능한 아이템들을 주로 착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면바지와 폴로 티셔츠, 간단한 액세서리만으로 내추럴한 자신만의 스타일 추구

    만수르 부총리가 즐겨 입는 일상 패션 아이템은 면바지라 할 수 있다. 문화 특성상 축구 유니폼 외에는 반바지를 입지 않고 청바지를 입은 채로 공식석상에 나타난 적도 없다. 대부분 베이지색 계열의 면바지를 착용하는데 치노 팬츠와 축구 유니폼을 매칭해 스포티한 스타일을 연출하는가 하면 폴로 티셔츠를 함께 입어 편안한 분위기를 내기도 한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날과 공식 행사에 참석한 날을 구분하려면 그가 입고 있는 티셔츠를 보면 된다. 가족과 함께 하는 날에는 편안한 티셔츠를 종종 착용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공식 행사에서 전통 복장을 제외하고는 늘 ‘폴로 티셔츠’라고 불리는 카라넥 티셔츠를 착용한다. 특징이라고 한다면 단색 계열을 선호하고 이따금 스트라이프 패턴이나 강렬한 컬러 포인트가 있는 아이템을 선택한다는 것.

    또한 중동 지역 대부분의 왕족과 귀족들이 화려한 귀금속과 액세서리로 자신의 부와 지위를 과시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만수르 부총리는 가벼운 팔찌와, 모자,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를 최소화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즐긴다. 세계 부자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내추럴한 스타일링을 추구하며 자연스러운 멋을 완성한 진정한 패셔니스타라 할 수 있다.

    만수르가 평소 즐겨 입는 브랜드로 알려진 지오다노는 세계 주요 국가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global) 브랜드이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갑부 만수르가 대중적인 캐주얼 브랜드인 지오다노를 입는다는 점은 의아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상품을 공급하여 소비자들에게 가치(Value)를 제공하겠다는 브랜드의 철학을 살펴보면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패션을 추구하는 세계적인 갑부 만수르 부총리의 패션관과 그 면면이 많이 닮아 있다. 또 브랜드가 추구하는 지오다노를 찾고 경험하는 모든 고객들을 기분 좋게 하고 멋져 보이게 만들고자 하는 브랜드 철학(‘GIORDANO makes you look good and feel great!’)은 만수르 부총리에게도 다르지는 않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