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4개국 순방차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피습을 당해 입원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한미동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며 리퍼트 대사의 조속한 쾌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폭력행위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신속한 수사를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엄정히 취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몇년 전 비슷한 경험을 한 입장에서 리퍼트 대사가 얼마나 힘들지 이해가 된다며 그런 상황에서는 말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말을 할 수 있는지를 알고 나서 연락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이에대해 따뜻한 말씀을 듣게 돼 영광이라고 한국어로 인사하면서 의사로부터 대통령께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고 들은 바 있어 오늘 통화가 더욱 특별한 대화로 느껴진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이어 한미 동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일들을 항상 함께 해나갈 것이라며 한국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리퍼트 대사의 전화통화는 UAE 현지시간 오후 2시20분부터 약 5분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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