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 아들, 담배 200갑 절도 이유가?…의원측 "급여 문제로 갈등"
(여당 의원 아들 사진 설명 = 새누리당 로고 `새누리당 홈페이지` / 여당 의원 아들 담배 `연합뉴스`)
현직 여당 의원의 아들이 편의점 아르바이트 중 200갑이 넘는 담배를 훔쳤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의원 측이 해명에 나섰다.
해당 의원실 측은 “의원님 큰아들이 편의점에서 일한 건 맞지만 담배를 훔친 일은 없다”면서 “의원님 아들과 동창이 급여를 제때 받지 못해 노동청에 신고하는 등 편의점 측과 갈등 관계가 있었다”며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담배를 훔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여당 의원 아들은 담뱃값 인상 직전인 지난해 12월 A 편의점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A 편의점은 지난 1일 “여당(새누리당) B 의원의 아들 C 씨가 2014년 11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한 달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214갑의 담배를 빼돌린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편의점의 본사는 “C 씨가 주로 던힐 등 외산 담배의 바코드를 찍어 결제하고 이를 다시 취소한 뒤 적게는 한 갑부터 많게는 한 보루 씩 챙긴 것 같다"며 “비정상적 결제취소에 따른 재고 부족이 일어나 정황에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여당 의원 아들이 근무한 A편의점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2일 해당 편의점을 방문해 CCTV를 확인하는 등 현장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