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역대 두 번째로 적어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반면 인구 1천명당 사망자 수는 5.3명으로 3년 연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 저출산 고령화 추세를 반영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4년 출생·사망통계 잠정치`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5,300명으로 전년(43만6,500명)보다 1,200명(0.3%) 감소했다.
정부가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2005년(43만5천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 출생률은 지난해 8.6명으로 전년과 같아 통계 작성 이래 2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연령별 출산율은 20대에서 감소하고 30대에서 증가, `노산`이 많아졌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30대 후반(35∼39세)의 여성인구 1천명당 출산율은 43.2명으로 전년보다 3.7명 증가했다.
만혼이 증가하면서 산모의 평균 연령은 32.04세로 0.2세 올랐다.
지난해 사망자는 26만8,100명으로 전년(26만6,300명)보다 1,900명(0.7%) 증가했다.
사망률 성비는 1.2배로 남자 사망률이 여자보다 높았는데 특히 50대의 사망률 성비가 2.8배에 달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30만5,600건으로 전년보다 5.3% 줄었고 이혼 건수는 11만5,600건으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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