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닥터`에 대해 언급했다.
김창완은 1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손석희는 "영화에서도 악역을 한번 맡으셨다"라며 김창완이 악역으로 출연한 영화 `닥터`를 언급했다.
이에 김창완은 "그것은 진짜 실수였다"라며 "몇 번 이야기를 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너무 터무니없는 이야기라 집어 던졌다"라며 "그런데 이 시나리오를 1~2년 묵히고 했을텐데, 이것을 5분 보고 던져버릴 수가 있나 싶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의 심리를 알아보자는 생각에 하겠다고 했다. 오로지 그 이유다"라며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손석희는 "그래서 심리는 알아내셨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창완은 "이유는 알았다. 돈 벌려고 그러는 것이더라. 그냥 돈을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돈을 뺏어 오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손석희는 "그렇게 말씀하면 같이 작업했던 분들에게 결례 아닌가"라고 물었다. 김창완은 "그것이 사실이다. 사회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의미 있는 영화들이 많지 않나. 그러나 그렇지 않은 작품도 있구나 싶었다. 이런 것이 상업주의라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배웠다"라며 딱 잘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13년 개봉된 영화 `닥터`(감독 김성홍)는 어느 날, 부인의 외도를 목격하게 된 성형외과 의사가 숨겨왔던 본능을 터뜨리며 주변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김창완 솔직하다" "김창완, 저렇게 말해도 돼나?" "김창완, 영화 `닥터` 출연 후회하는 듯" "김창완 `닥터` 시나리오 던졌었구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 JTBC `뉴스룸`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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