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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설 연휴에도 '눈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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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을미년 새해 첫 명절인 설에는 가족과 친지가 만나 뜻 깊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특히 올 해 명절은 휴가를 낼 경우 최장 9일까지 긴 연휴를 보낼 수 있다. 설 연휴가 긴 만큼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 중 이종호 안과 전문의를 통해 눈 건강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 설 연휴, 눈 건강 주의보! 스마트폰이 불러오는 안구건조증

명절을 맞아 고향집에 내려가는 동안 우리 아이들의 풍경도 많이 달라졌다. 장시간 이동을 하다 보니 지루해 하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건네는 경우가 많아졌고, 게임, 영상 시청 등을 하며 오랫동안 사용하게 되면서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작은 화면을 집중해서 바라보기 때문에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눈 깜빡임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눈의 초점이 흔들리면서 근육에 피로감이 생기면서 근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동하는 차 안에서는 스마트 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에는 50분 사용 후 10분 가량은 먼 산을 보거나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고, 눈을 자주 깜빡이며 눈이 피로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고향 가는 길 장시간 운전, 눈 마사지와 휴식으로 피로 풀기

설을 맞아 귀성길 행렬이 이어지는데, 이 때 장시간 운전은 눈에 피로를 유발하고 심한 경우 안구건조증과 결막염 등의 안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 따라서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한다면 휴식을 꼭 취해야 하고,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운전 시에는 흔히 히터를 켜는데, 이로 인해 습도가 현저히 떨어지게 되고, 장시간 집중하여 눈을 사용하기 때문에 눈의 피로와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에는 자주 차내 환기를 시켜 적절한 습도와 공기의 순환이 이뤄지도록 하고, 2시간 마다 휴식을 취하길 권장한다.

휴식을 취할 때는 눈 마사지를 하면 눈의 피로가 쉽게 풀린다. 눈 마사지는 손바닥을 30회 정도 비벼 열이 나게 한 후 양 미간 사이에서부터 눈썹 위, 옆, 아래 다시 양 미간 사이로 뫼비우스의 띠를 그리듯 가볍게 문질러 주면 한결 눈이 맑아진다.

또한 운전 중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하는데,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이 100%인지, UV A, B, C를 차단할 수 있는 코팅이 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운전자는 청색 빛의 산란을 차단해줄 수 있는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전 부치다 눈에 기름이 튀었을 때, `응급처치` 요령

설 명절에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는데 그 중에서 전과 튀김류를 빼놓을 수 없다. 전은 기름을 사용하는 음식으로 만들 때 눈에 기름이 튀어 안구 화상을 일으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순간적으로 눈을 감는 순목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신체의 반사적 행동으로 눈에 기름이 튀었을 때도 동일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지만, 자칫 잘못하여 결막이나 각막에 화상을 입었다면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결막과 각막에 기름이 튀었다면 눈을 절대 비비지 말고 곧바로 생리식염수 또는 물로 씻어내 외안부에 생길 수 있는 화상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깨끗한 물 속에 얼굴 전체를 담근 후 눈을 떠 화상으로 인한 열기를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이종호 원장은 "응급처치를 했다면, 깨끗한 거즈로 양쪽 눈을 가린 뒤 신속하게 안과 전문의의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며, "눈꺼풀이 움직여 각막 주위의 조직이 파괴될 염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세균에 의한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항생제를 투여하고, 안검의 화상을 신속하게 치료해 안검외반증(눈꺼풀 아랫부분이 약해져 바깥쪽으로 구부러진 안질환)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도움말=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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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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