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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사 여성 결혼 확률··대졸 절반밖에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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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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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혼(晩婚) 추세가 심화하는 가운데 석·박사 출신 여성은 대졸 여성보다 결혼할 확률이 절반 수준으로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의 교육수준 향상 이외에도 경제력 문제와 배우자를 찾는 데 드는 비용 등이 결혼 시기를 늦추는 데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향은 고려대 대학원 경제학과 김성준(39)씨의 석사학위 논문 `왜 결혼이 늦어지는가`에서 분석, 지적됐다.

    김 씨는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이용해 지난 2000년 미혼이었던 524명을 10년간 추적하면서

    교육수준과 직업, 배우자 탐색 등의 변수들이 결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듯이 그 결과 여성은 고학력일수록 결혼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여성이 결혼할 수 있는 확률은 고졸 이하 학력을 가진 여성보다 7.8% 낮았고,

    특히 석·박사 출신 여성이 결혼할 확률은 대졸 여성에 비해 58.3%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이 교육 수준이 올라갈수록 자신과 비슷한 배우자를 찾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논문은 설명했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무엇보다 `경제적 능력`이 결혼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특히 남성의 경우 일자리가 결혼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컸다.

    남성 취업자의 결혼 확률은 미취업자의 1.65배였고 고용 형태별로는 상시직의 결혼 확률은 비상시직의 1.60배였다.

    이에 비해 여성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능력이 결혼하는 데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만 14세 때의 가정형편이 평균 이하 수준일 경우 평균 이상이었던 사람에 비해 결혼할 확률이 약 35% 낮았다.

    당시의 경제 형편이 계속 이어졌거나, 이로 인해 만족스럽지 못한 가정생활을 한 경험이

    결혼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 시기를 넘기면 결혼하기 더욱 어려워진다`고 생각해 결혼 결정을 내리는 나이로

    남성은 33.3세, 여성은 27.4세로 산출됐다.

    결혼 확률은 형제·자매가 있으면 10%가량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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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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