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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물가 '로플레이션'…추가 부양책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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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중국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 0.8% 발표 충격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해 시장에서는 12월에 비해 낮게 나와도 1%대는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했었다. 하지만 중국의 통계청도 당혹스러워할 만큼 낮은 0.8%가 발표됐다. 작년 12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5%로 0.7%포인트 정도 떨어진 것이다. 성장 둔화와 함께 물가가 떨어져서 중국 경제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중국의 0.8% 물가 수준은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치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선행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앞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어떻게 될지는 생산자물가를 보면 된다. 1월 생산자물가가 4.3%로 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각도에서 중국의 물가는 이제 로플레이션 단계에 진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 국제 평가에서 나오고 있다.

Q > IMF, `로플레이션`용어 처음 사용
로플레이션은 IMF에서 중국의 물가가 떨어지는 현상을 두고 표현한 것으로 물가 목표치를 하회하는 물가가 낮은 수준을 로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의 목표치는 3%대 초반인데 지금은 0.8%로 아직까지는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디플레이션 용어로 표현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디스인플레이션은 성장률이 올라가는데 물가가 떨어지는 현상으로 중국은 성장률이 떨어지고 물가도 떨어져서 광의개념의 디플레이션에 속한다. 하지만 아직은 우려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용어인 로플레이션으로 표현한 것이다.


Q > 물가 관련 용어
국민들 입장에서는 성장률에 대해 체감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반면 물가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많은 용어들이 나오게 된다. 물가를 크게 보면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으로 구분된다. 인플레이션은 하이퍼, 겔로핑, 스네이크로 나뉜다. 디플레이션은 디스인플레이션, 로플레이션으로 나뉜다. 최근 특이한 현상으로 경제 성장률은 떨어지는데 물가는 오히려 올라서 정책 대응이 어려운 것을 스테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Q > 대부분 국가, 로플레이션 징후 보여
대부분 국가들이 물가 목표치와 관련해서 물가 상승률이 낮은 상태로 로플레이션에 해당된다. 미국의 물가 목표치는 2%대인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5%로 성장은 되기 때문에 디스인플레이션 현상이 뚜렷하다. 유럽은 물가 목표치가 2%대인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대 내외로 전형적인 로플레이션 단계다. 중국은 물가 목표치 3%대, 소비자물가상승률 0.8%로 로플레이션 단계이며 한국은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치가 밴드폭을 설정해 하단선 2.5%, 상단선 3.5%인데 물가는 1%대로 로플레이션 단계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타깃팅선을 보면 물가 수준이 낮아 대부분의 국가들이 로플레이션 단계다.


Q > 로플레이션, 가장 큰 문제는
IMF가 로플레이션으로 중국의 물가를 경고한 것은 많은 부분에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로플레이션의 문제는 통화정책 측면에서 통화정책 전달 경로가 멈추게 된다. 따라서 금융과 실물 간의 연계성이 떨어지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재정정책 측면에서는 국가 부채가 늘어나지 않더라도 물가가 낮은 수준에 있으면 실질적인 부채 부담은 증가하게 돼 결과적으로 소비, 투자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IMF에서 로플레이션을 지적한 것이다. 지금은 경제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과거의 차트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다.


Q > 2007년 후 중국 부채, 20조 8천만 달러 증가
부채가 과잉부채일 때는 경제 약자 계층에게 부담이 되는 쪽으로 가기 때문에 빈부격차가 확대된다. 중국의 부채는 20조 8천만 달러 증가해 세계 부채에서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대체로 부동산 관련 부채 문제가 크다. 물가가 떨어지면 자산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은 실질 자산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구매력이 증가하게 된다. 반면 부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실질 부채 부담이 증가해 쓸 수 있는 돈이 더 적어지게 된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물가 하락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이러한 문제들 때문이다.


Q > 물가 `로플레이션`시 실질부채 부담 급증
부채가 많은 상태에서 물가가 로플레이션이 되면 실질적인 부채 부담은 증가한다. 여기서 금리동결을 하면 자연스럽게 긴축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긴축효과가 있을 때 중국은 특히 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하지 않게 된다. 또한 인프라 투자부터 안 하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중국이 계속해서 금리를 내린 것은 경기부양 측면도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물가가 떨어짐에 따라 실질 부채 부담이 증가하면 이 자체가 긴축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측면도 있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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