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 이슈 캘린더
출연 : 윤선영 KB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이슈 캘린더- 9일 : OPEC 월간 석유보고서
- 10일 :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 은행권 간담회
- 12일 : 옵션만기일 · EU 정상회담
- 12일 :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 13일 : 의정부 화재사고 후속 조치 추진
- 13일 : `15년 그린 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 추진
건축물 내화 규정 강화
지난달 의정부 화재 사고의 이유 중 하나가 건물 외벽을 스트로폼 단열재를 사용해 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아파트 외벽 단열재에 대한 내화 규정, 안전대책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국토교통부에서도 건축물 외부 마감재 기준을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현행법상 건축법에서 30층 이상 고층 건물에만 외부 단열재의 불연재 사용이 의무화되어 있다. 앞으로는 건축물의 높이, 용도와 상관없이 외부 단열재의 불연재 채택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 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 이외에 2017년까지 냉난방 에너지를 2009년 대비 90% 절감하겠다는 건축물 에너지 성능 개선 방안을 정부가 최근 발표했다. 따라서 앞으로 단열재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친환경 건자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국내 단열재 시장 성장세 주목
친환경 건자재 중에서 단열재 시장의 성장이 가파르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단열재 시장 규모는 2조 원 정도이며 2017년까지 3조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열재는 원료에 따라 무기질 단열재와 유기질 단열재로 나눠진다. 돌, 유리, 암석 등을 주 원료로 하는 무기질 단열재는 불에 강한 반면 유기질 단열재는 석유화학 제품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불에 약하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무기질 단열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며 시공이 간편한 유기질 단열재 사용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그만큼 화재 사고에 대한 예방책이 취약했었다. 하지만 잇따른 화재 사고로 인해 건축물의 내화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 국내 단열재 시장은 무기질 단열재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건자재 업체 관심친환경 건자재 업체를 크게 나눠보면
KCC,
벽산,
LG하우시스가 있다. 오늘은 단열재 시장과 관련해 벽산을 소개한다. 벽산은 내화성 단열재, 천장재, 바닥재를 생산하는 국내 대표 건축자재 업체다. 1972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으며 시가총액은 4,000억 원 수준이다. 동사의 매출 중 단열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정도이며 이 중 무기질 단열재 비중이 70%로 국내 무기질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기업이다.
무기질 단열재의 대표적인 제품인 글라스울, 미네랄울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별로 없다. 대표적인 업체는 KCC와 벽산으로 두 기업이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정부 정책으로 건축물의 단열재 두께가 추세적으로 두꺼워지고 있는 가운데 동사도 수혜를 보고 있다.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국내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매출은 증가했었다. 이유는 동일한 면적이라도 단열재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단열재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단열재 두께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또한 층간 소음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글라스울, 미네랄울 역시 동사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생산하는 제품들의 수요는 구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자회사인 벽산페인트는 최근 유가 하락에 대한 수혜를 받고 있으며
하츠는 최근 B2C 비즈니스 채널을 확대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 동사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하는 호실적을 보여줬으며 4분기 실적 전망도 매출액 1,309억 원, 영업이익 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단열재 시장에서 강한 강점을 갖고 있는 동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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