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건설사들이 재건축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100만세대에 이르는 재건축 잠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섭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재건축과 임대사업 활성화로 요약됩니다.
재건축을 통해 노후된 아파트를 해결하면서 주택공급 총량을 유지하고 거스를 수 없는 월세전환 압력을 임대 아파트로 해결하자는 것이 정부의 생각입니다.
현재 전국 재건축 추진세대는 약 34만 5천세대.
거기에 재건축 연한 단축으로 혜택을 보게 된 세대는 61만세대.
총 95만 세대의 재건축 잠재 시장이 형성돼 있습니다.
올해부터 연간 3만에서 6만세대의 재건축 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형건설사들의 올해 재건축 아파트 분양 현황은 어떨까?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을 제외하곤 저조합니다.
올해 1만7천600여 세대를 공급하는 현대건설은 약 36% 6천472세대가 재건축 사업입니다.
올해 1만 1천500여 세대를 공급하는 삼성물산은 그 중 51%가 재건축입니다.
반면 대우건설은 2만 8천여 세대 중에 6%, GS건설은 1만 8천여 세대 중 3%, 대림산업은 2만 2천300세대 중 2% 만이 재건축 사업입니다.
그동안 도급과 자체사업쪽에 사업 비중이 집중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은 향후 먹거리인 재건축 사업 수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4구에서 아직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한 주요 재건축 단지 만도 21곳.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현대사원, 신현대, 구현대 6,7차, 대치동에서는 쌍용 1차, 개포우성 등 서초구에서는 반포주공 1단지와 서초동 신동아 1,2차, 송파구에서는 문정동 현대1차, 신천동 미성, 강동구에서는 고덕주공6단지 등입니다.
정부가 3년간 택지개발을 중단하는 등 직접적으로 주택 수급을 조절하고 나섬에 따라 브랜드를 앞세운 대형 건설사들의 재건축 수주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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