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초 들어 상장사들의 소액공모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10억원 미만 소액공모는 금융감독당국의 사전 심사절차를 면제받는 만큼 자칫 악용될 소지가 높은데요, 투자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경준 기자!
<기자>
코스피 상장사 보루네오는 최근 운영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9억9900만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청약예정일은 오는 12일이며, 신주발행가는 1,060원으로 기준가 대비 10% 할인된 가격입니다.
앞서 신우와 유니켐도 운영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역시 10억원 미만의 소액공모로, 신주발행가는 10~20% 할인됐습니다.
유니켐은 오는 9일과 10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싸인도 최근 운영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10억원 미만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소액공모 제도는 중소기업의 원활하고 신속한 자금 조달이라는 긍정적 측면 못지 않게, 금융감독당국의 사전 심사절차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 때문에 일부 한계기업들이 악용하는 사례 역시 적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관련 투자시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신우는 공시의무위반과 반기검토의견 거절 등의 사유로, 유니켐은 감사의견 범위제한에 따른 한정의견 등의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보루네오 역시도 지난해 영업손실 136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지속중입니다.
현 주가 대비 10~20% 할인된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하면서 손쉽게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기업들은 적잖은 `유혹`을 받고 있는데요, 자칫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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