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광교신도시에서 분양 역사를 또 한번 새로이 썼다.
지난 2~3일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이 금융결제원과 국민은행을 통해 인터넷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총 172실 모집에 7만2,639건 몰리며 평균 422.3대 1이란 경이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접수 시스템을 통해 분양된 단지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사상 최고치 경쟁률이다.
지금까지는 지난 2012년 8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분양된 `호수의아침` 오피스텔이 평균 청약경쟁률 75.9대 1로 가장 높았다.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이보다 5.5배 높은 경쟁률로 신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 힐스테이트 광교 아파트 928가구 분양 당시에도 최고 12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계약시작 4일만에 완판(완전판매)됐다. 이는 광교신도시 내 분양단지 중 최단기간 마감 기록이다.
금회 공급된 오피스텔도 아파트 인기를 이어받아 일찌감치 높은 경쟁률이 예상됐다. 모델하우스 오픈 전에 하루에도 수백 통의 문의전화가 빗발쳤으며 지난 1월 30일 모델하우스 오픈 이후에는 3일 동안 약 2만 4000여명의 내방객이 다녀가며 북새통을 이뤘다. 당첨되기만 하면 웃돈을 챙길 수 있다고 해서 오피스텔에 로또를 결합시킨 `로또텔`이란 말이 나올 정도였다.
오피스텔 최고 청약경쟁률은 전용면적 77㎡에서 나왔다. 30실 모집에 2만4,014건이 신청해 최고 800.4대 1을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4베이?판상형, 약 39㎡에 이르는 테라스가 적용되며 타운하우스를 연상케 하는 설계로 수요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 장영우 분양소장은 "광교신도시 내 공급이 많았던 중대형 아파트와 원룸형 오피스텔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며 "높은 관심 속에서 청약 마감된 만큼 광교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호수공원 조망의 초고층 명품단지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힐스테이트 광교`는 광교신도시 D3블록에 지하 3층~지상 49층, 8개 동, 아파트 928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172실, 상가로 이뤄진 복합단지다. 금회 공급된 주거형 오피스텔 172실(전용면적 41㎡, 53㎡, 77㎡)의 남은 분양 일정은 6일 당첨자발표, 9~10일 당첨자 대상 계약이 진행된다. 전용 41㎡, 53㎡는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융자, 전용 77㎡는 중도금 60% 전액 이자후불제가 지원된다.
한편, 지난 2012년 4월 말 국토해양부는 신규분양 하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도 아파트처럼 금융결제원의 인터넷 청약 사이트 `아파트투유(www.APT2you.com)`를 통해 청약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오피스텔은 아파트처럼 인터넷청약이 의무가 아닌 사업자 자율 선택사항이다.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그대로 공개되는 인터넷 청약을 사용하는 사례는 드물었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힐스테이트 광교`를 포함해 25개 오피스텔만이 인터넷 청약시스템을 사용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20개 단지.) 이들 단지는 세종, 부산 등의 청약인기 지역이 대부분이었고, 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인천송도국제도시, 성남시 정자동 등에서 총 3개 오피스텔이 인터넷 청약시스템을 사용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