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오연서)가 왕소(장혁)가 의형제의 연을 맺었다.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는 왕소와 신율이 의형제를 맺게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청해상단을 나가기로 한 왕소는 떠나려는 신율을 붙잡고 “아무래도 안 되겠다. 내 너를 내 사람으로 만들어야 되겠어. 가자.”라고 말하며 어딘가로 끌고 간다.
작은 사당으로 신율을 데려간 왕소는 신율에게 의형제를 맺자고 청한다. 이에 신율은 “의형제?”라며 놀랐고 왕소는 “그래 이놈아 의형제. 너같이 계집 같은 놈에게는 나 같은 든든한 형님이 있는 게 딱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신율은 “그건 그쪽 생각이고 난 싫소.”라고 딱 잘라 거절했다. 이 말을 들은 왕소는 서운한 기색을 내비치며 “왜 싫어? 너 나를 싫어하는 게냐”라고 물었고 이에 신율은 당황해하며 “싫어하진 않소”라고 작게 얘기했다.
그러자 왕소는 “그럼 된 거지 이놈아”라고 핀잔을 준 뒤 의형제의 의식을 치르려 했고, 이에 신율은 “잠깐”이라고 소리치며 막았다. 왕소는 “또 왜 그러냐”고 물었고 신율은 “내가 싫지 않다고 했지 언제 좋다 했소?”라고 대답했다.
이에 왕소는 “사내가 싫지 않으면 좋은 거다”라고 핀잔을 주었다. 그런 뒤 다시 의식을 시작했고 신율은 다시 “그럼 날 동생삼고 싶은 이유를 대보시오. 듣고 일리가 있으면 그때 맹세해도 늦지 않다”고 맞선다.
이 말을 들은 왕소는 “하는 짓이 하나하나 계집 같기는……. 이놈아 오다가다 만난 인연 중에서 말 통하면 그게 형님이고 동생인거지. 뭘 그렇게 복잡하게 살아 이놈아?”라고 외쳤다.
이에 신율은 가만히 왕소를 바라보았고, 왕소는 씁쓸하게 입맛을 다시며 “쑥스럽게 참. 개봉이 너는 말이다 나에게 있어서 문과도 같다. 내가 아는 세상 말고 또 다른 세상이 있다고 알려주는 배움의 문. 캄캄한 어둠속에서 가야할 길을 훤히 열어주는 밝음의 문. 그래서 너를 내 곁에 두려고 한다. 됐느냐?”라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신율은 “그것만으론 부족하오. 다 자기 좋자고 하는 말이잖소?”라고 따진 뒤 자리를 뜨려했고, 이에 왕소는 “서운해서 그런다 이놈아!”라고 소리 질렀다.
이어 “내 너를 못본다 생각하니까 여기가 서운하더라.”며 가슴을 두드렸다. 이 말을 들은 신율은 의형제의 의식을 치렀다.
의식이 끝난 뒤 왕소는 신율을 껴안으며 “개봉아. 언제까지나 나와 함께 해다오.”라고 말했다.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시대 저주받은 황자와 버려진 공주가 궁궐 안에서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