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4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화장품 계열사의 국내외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이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매출액 4조7천100억원, 영업이익 6천5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21%, 40%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과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 화장품 계열사가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화장품 계열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3% 성장한 4조4천600억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6천6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화장품 사업 매출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따라 면세 채널이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홈쇼핑, E-커머스 등 디지털에 기반한 채널도 한몫했습니다.
해외 사업의 경우 중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난 해 상하이에 축구장 12배 규모의 공장을 연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만 매출 4천600억원을 거뒀습니다.
그 외 싱가폴, 대만 등 아시아 지역과 미국 시장의 경우 브랜드와 유통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흑자전환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비화장품 계열사는 실망스런 성적을 보였습니다.
태평양제약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고 퍼시픽글라스 역시 영업적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면세점 채널 성장과 해외 시장 확대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됩니다.
<인터뷰>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중국인 인바운드 자체가 올해도 24%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면세점 쪽 비중이 높아졌다. 25%고마진이니까 그 쪽이 성장과 수익성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고객 조사와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설화수와 라네즈, 마몽드 등 글로벌 브랜드 확산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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