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英 미러지 "우즈벡 U-22 대표팀은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축구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강력 비판(사진 = MBC스포츠플러스) |
우즈벡 22세 이하 대표팀이 킹스컵 폭력축구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영국 언론이 "살인미수 혐의에 직면할 수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대한축구협회도 킹스컵 조직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한국대표팀은 1일 태국에서 열린 2015 킹스컵` 1차전서 우즈벡과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전반 22분 송주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격투기를 방불케 했다. 우즈벡 선수들의 살벌한 플레이가 도마 위에 오른 것.
전반 중반 우즈벡의 야롤리딘 마샤리포프가 공중볼 경합 중 발로 김상우 가슴을 찼다. 고의적인 반칙에 주심은 즉각 야롤리딘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후반 42분에는 더 심한 장면이 나왔다. 우즈벡의 샴시디노프가 한국의 심상민과 볼다툼중 이성을 잃어 심상민 얼굴에 펀치 세례를 날렸다.
축구경기에서 있을 수 없는 폭행 사건이 발생, 삼시디노프는 중징계가 유력한 상황이다.
영국 언론도 우즈벡의 폭행 축구에 대해 개탄했다. 미러는 2일 해당 동영상을 올린 뒤 "난폭한 축구, 우즈벡 U-22 대표팀은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축구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우즈벡 선수의 주먹질은) 살인미수 혐의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트도 "매우 잘못된 우즈벡 2인조의 쿵푸킥과 펀치 공격"이라고 개탄했다. 아일랜드 언론도 우즈벡 선수들의 발길질과 주먹질은 과거 에릭 칸토나(프랑스)를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우즈벡 폭행사건 이후 곧바로 조직위에 중징계를 요구했지만 태국협회가 주관하는 친선대회여서 몇 경기 출장정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포츠 정신을 뿌리채 흔들 정도로 폭력 정도가 지나친 만큼 아시아축구연맹이나 FIFA에 중징계를 요청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