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9.8% 증가한 9천753억2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9억7천500만원으로 23.1% 늘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22.2% 증가해 880억3천9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녹십자는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독감백신 매출이 후발주자의 등장으로 인한 실적 훼손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년 수준을 유지했고, 한국MSD와 공동판매하고 있는 대상포진백신 `조스타박스`의 매출가세로 백신제제 국내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출 부문 또한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해 제약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십자 독감백신의 경우 내수와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지난해 1천억원대 매출을 올렸고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출시 2년여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50%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녹십자는 지난 달 WHO산하 범미보건기구 2015~2016년 공급분 수두백신 입찰에서 810억원 규모의 수두백신 전량을 수주했고 독감백신 수출 규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백신제제 수출액이 전년대비 4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대 수출 품목인 혈액제제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약 신흥시장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 중인만큼 양호한 수출실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녹십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플랜트 단위 수출에 대한 협의 중에 있어 태국 수출을 이을 또 다른 플랜트 단위 수주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북미 제약시장 진출 준비를 위해 전사가 하나 되어 진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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