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연속극 `불굴의 차여사`(극본 박민정, 연출 오현창 장준호)의 김보연이 참아야 할 것도 많고, 모든 속마음을 내색할 수만은 없는 차여사(김보연)와 평소 모습이 닮았다고 밝혔다.
걱정스런 표정으로 달을 바라보는 장면 촬영 후 김보연은 “사실 평소에도 속마음을 잘 내색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화내는 것을 잘 못하는 편이라서 그런 것 같다. 속상할 땐 집 밖으로 안 나가고 음악을 들으면서 멍하니 베란다 밖을 보고는 한다. 그래서 이 장면은 평소 모습처럼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극 중 동팔(김용건)이 자신의 사랑을 위해 지석(박윤재)과 은지(이가령)의 결혼을 반대하자, 은지는 할아버지 얼굴을 보기 싫다며 당분간 집을 나가 있겠다고 한다. 이에 달수(오광록)가 동팔에게 양보해달라고 이야기 하지만 동팔은 꿈쩍도 않는다.
당장 친구 집에 간다는 은지를 겨우 말린 미란(김보연)은 달수가 난감한 얼굴로 들어와 앉자 기가 막힐 따름이다. 미란은 왜 이렇게 꼬이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이 동팔과 이야기해 보겠다고 하지만, 달수는 식구들이 돌아가며 아버지께 뭐라고 그러는 건 안 내킨다며 자신이 더 이야기해 볼 테니 기다려 달라고 한다.
미란은 답답한 마음에 마당으로 나와 깊은 한숨을 쉬고, 장독대 옆을 서성이며 깊은 시름에 찬 얼굴로 달을 바라본다.
`불굴의 차여사`는 매주 월~금 저녁 7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