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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동영상, 강씨 사망 10분 전 "훌륭한 부모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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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대 가장이 임신한 부인을 위해 크림빵을 사서 집에 가던 중 변을 당했지만, 가해자는 도망쳐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의 피해자인 강 씨(29)는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사고 당시 강 씨는 3개월만 있으면 태어날 태명 `새별이`를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강 씨와 그의 아내는 모두 사범대를 졸업했지만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아내는 임용고시 준비를 했고, 남편은 임용고시를 포기한 채 생계를 위해 화물차 운전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사고 후 청주 흥덕경찰서는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하얀색 BMW5 승용차를 용의 차량으로 특정,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수사 망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사건이 심야 시간에 발생한 데다 CCTV 화질도 선명하지 않아 도주 차량 분별이 어려운 상황이라 수사가 쉽지만은 않다.

또한, 경찰은 사고 충격 때문에 수리업체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에 청주에 등록된 흰색 BMW5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용의차량이 뺑소니 현장에서 먼 곳으로 달아났을 경우 동선 파악이 어려워 경찰은 결정적 제보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사고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강 씨의 유족은 경찰과 별도로 현상금 3000만 원을 내걸고 제보를 애타게 기다리는 중이다.

이번 사건으로, 자동차 동호회 사이트 및 여러 누리꾼들이 적극적으로 뺑소니범 찾기에 힘쓰고 있다.

이에 "CCTV 영상을 확대해보니 번호판이 `XX하19XX` 내지 `XX하17XX`인 것 같다. 인근에 수입차 렌트업체가 있어 렌터카일 수도 있다" "이달 초 천안의 한 차량 외형복원 전문점에 앞범퍼가 부서진 흰색 BMW 5시리즈 차량 한 대가 정차돼 있었다" 등 제보가 계속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제보가 20건 넘게 들어왔다. 안타까운 마음에 많은 분이 연락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가 나기 불과 십 분 전 강씨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면서 태어나는 아이에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고 있다.

제보는 청주 흥덕경찰서 교통조사계(043-270-3251)로 하면 된다.

크림빵 뺑소니 동영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크림빵 뺑소니 동영상, 몹쓰겠네" "크림빵 뺑소니 동영상, 대박" "크림빵 뺑소니 동영상, 꼭 찾길" "크림빵 뺑소니 동영상, 마음이 아프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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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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