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일본인 인질, 요르단 여성 사형수의 석방 요구 …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 뜻 밝혀
IS 일본인 인질
일본인 인질 결국...살해 `협상 조건 바꿔`
IS 일본인 인질 1명을 살해한 가운데 남은 인질의 석방 조건을 바꿔 관심이 모아진다.
외신에 따르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2명의 인질 가운데 한 명인 유카와 하루나 씨를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IS는 25일(현지시각) 자체 운영하는 아랍어 라디오 알바얀을 통해 "경고를 이행했다. 주어진 시한이 종료함에 따라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를 처형했다"고 전했다.
앞서 IS는 전날 밤 유카와 살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죄수복 차림의 또 다른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가 참수당한 유카와 하루나의 사진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나는 겐지 고토이고 당신들은 이슬람의 땅이 내 동료 하루나 유카와에게 행동을 취한 사진을 봤다. 아베, 당신이 하루나를 죽였다"는 내용의 음성 설명도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을 통해 IS는 고토의 석방조건으로 요르단에 붙잡혀 있는 여성사형수 사지다 알 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들이 석방을 요구한 알 리샤위는 IS 여성 지하디스트의 상징적 인물로, 지난 2005년 남편과 함께 요르단 수도 암만에 있는 호텔 결혼식장에서 자폭테러를 시도해 60여 명을 죽인 테러리스트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 IS가 일본인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한 동영상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아베 총리는 25일 NHK 방송에 출연해 “(영상의) 진위를 검토한 결과 현재로서는 안타깝게도 신빙성이 높다고 밖에 할 수 없다”고 했다. IS 일본인 인질 살해를 기정사실화 한 것이라 의미가 크다.
이어 “테러 행위는 충격적이고 용납이 불가능하다. 단호하고 강력하게 이를 규탄한다. 고토 겐지를 해치지 말고 즉각 풀어줄 것을 강력 요청한다. 일본 정부는 그의 석방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앞서 IS가 일본인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24일 유튜브에 공개됐다. 해당 동영상에는 일본인 인질 2명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또 다른 인질로 추정되는 사진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에는 참수된 시신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IS 일본인 인질 처형 동영상에 대해 “IS 일본인 인질, 참혹해” “IS 일본인 인질, 영상 진짜?” “IS 일본인 인질, 살해 동영상 공개 잔인해” “IS 일본인 인질, 무서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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