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김영진의 M&A이야기
출연: 김영진 / 김영진M&A연구소 소장
에스에이엠티 M&A 배경
동사는
삼성전자 반도체를 국내에 유통하는 회사로 IT 부품을 유통하지만 90% 이상이 반도체 쪽이다. M&A 시장에 나오는 된 배경은 2009년도에 키코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후 2,000억 원대의 손실로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까지 고려됐었다. 동사는 채권단과 대결보다 협조 형태로 나오면서 채권단에서 동사에 적극적으로 협력을 하게 됐다. 2010년도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는데 채권단에서 이를 받아들여 세 차례의 출자전환을 하게 됐다. 당시 출자전환 비용은 2,180억 원 정도였다. 2012년에 워크아웃에서 벗어나면서 채권단은 제3자에게 매각을 하게 된다. 매각을 해야 투입한 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M&A을 추진하게 됐다. 1차, 2차 매각 작업 실패 이후 이번 작업은 3차 매각 작업이다.
에스에이엠티 M&A 현황
동사의 시발점은 삼성그룹이다. 삼성그룹의
삼성물산이 100%의 지분으로 설립한 회사가 삼테크였다. 1995년도에 종업원지주제를 시행하면서 삼성물산에서 분리 독립되어 2000년도에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상당히 큰 자금을 코스닥 시장에서 확보했으며 2016년도에 에스에이엠티로 상호가 변경됐다. 2010년 6월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후 2012년 10월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게 됐는데 당시 세 차례의 출자전환으로 큰 자금이 들어오게 됐다. 2013년 4월 1차 매각 작업 후 동사의 매출 구조를 보고 보광그룹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채권단에서 매각 설정 금액과 인수자가 제시한 금액의 갭이 커서 무산됐다. 이후 2014년 2월
아이마켓코리아 회사가 들어왔지만 당시도 가격 때문에 무산됐다. 현재 코스닥 기업인
삼지전자에서 인수하려고 진행 중이다.
에스에이엠티의 자산과 지분구조
자산 규모는 약 2,500억 원, 부채 1,882억 원, 자기자본 644억 원, 매출액은 매년 1조 원이 넘는다. 순이익은 2013년 12월 말 기준 142억 원 흑자를 냈지만 작년 9월 말로 보면 47억 원 적자로 돌아섰었다. 작년 말로 계산했을 때 동사의 적자 규모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시가총액은 목요일자로 계산하면 1,399억 원으로 약 1,400억 원 정도다. 동사의 지분 구조는 채권단 한국시티은행 외 8개 금융기관이 갖고 있는 지분이 87.5%로 이 중 일부가 이번에 매각될 지분이다. 자사주식 1.25%, 기타 주주 11.25%다. 11.25%가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으로 시장에 유통되는 지분이 상당히 적은 회사다.
인수후보 `삼지전자`기업 현황은
삼지전자는 코스닥 기업으로
LG유플러스의 주요 기업이다. LG유플러스의 매출액 중 동사가 납품하는 비중이 50% 이상이다. 최근 M&A, 신규사업으로 의료용 로봇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M&A시장에 들어온 것도 신규사업 추진 차원으로 동사의 자산 규모는 약 795억 원이다. 부채는 상대적으로 적은 132억 원이며 자기자본은 664억 원이다. 매출액 592억 원, 당기순손실이 2013년 12월 말 기준 34억 원이며 시가총액은 360억 원이다. 동사가 M&A로 에스에이엠티를 인수하면 인수방식은 구주인수방식으로 채권단이 갖고 있는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50%의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입장이다.
50% 지분만 인수하더라도 경영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매각 금액을 50% 지분에 목요일자 시가로 계산하면 700억 원 정도이며 플러스 경영권 프리미엄이 있다. 경쟁 상대가 없어 700억 원대로 동사를 인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채권단이 과거처럼 경영권 프리미엄을 많이 제시하게 된다면 무산될 것이다. 삼지전자가 인수 금액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만약 인수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 이 회사의 M&A도 무산이 될 것이다. 즉, 경영권 프리미엄과 인수 자금 확보가 성패를 좌우한다. 만약 인수가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금년 상반기까지 모든 것이 마무리되며 삼지전자는 1조 원 가량의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또 한 번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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