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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사외이사 주주추천제 '한계' 드러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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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이사회가 23일 주주대상 사외이상 추천을 마감했습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날 "오늘까지 주주들로부터 사외이사 추천을 받았다"며 "아직 면면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추천된 사외이사가 모두 후보군에 포함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또 다른 KB금융 관계자는 "주주가 추천한 모든 인사를 후보군에 넣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내부에서 스크린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외부기관 및 외부인사가 추천하는 1차 후보군에 주주가 추천한 모든 인사를 포함시키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KB금융의 이런 결정에 불구하고 후보군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합당한 근거가 제시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금융이 사외이사 추천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주추천제도를 도입한 만큼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외부의견이 적극 반영돼야하기 때문입니다. 주주추천 사외이사 가운데 KB금융의 입맛에 맞는 인사만 후보로 선정됐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어떤 인사들이 추천됐고 누구를 후보로 세울지 당국이 간섭할 부분은 아니다"며 "하지만 사외이사 선임 이후 KB의 지배구조개선에 대한 노력에 대해서는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주목받는 부분은 KB금융이 어느정도 수준의 지배구조개선안을 내놓을지 입니다. KB금융은 당장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확정된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 12월 금융당국에 제출한 가안에서 얼마나 발전됐을지 혹은 반대로 축소됐을지 여부에 따라 여론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칫 KB금융이 공언한 내부통제 강화 및 지배구조개선이 공염불이 된다면 `먹튀`논란까지 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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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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