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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기대감 고조, 외국인 복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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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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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증시특급]

    - 마켓 진단
    출연 :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글로벌 자금 동향
    최근 선진국으로 자금이 들어가고 있으나 신흥국 쪽은 자금이 나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도 신흥국과 함께 동조화되는 모습이다. 긍정적인 점은 그동안 미국으로 쏠렸던 자금들이 정체되고 있다는 점과 신흥국에서 빠졌던 자금들이 약간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외국인 순매수도 등락이 조금 있으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것들이 글로벌 자금 흐름과 함께 하는 모습이지만 턴어라운드 트리거가 되려면 4/4분기 실적시즌이 지나야 한다. 또한 그리스에 대한 불안들이 완화돼야 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어렵고 2월 초순을 넘어갈 때쯤 약간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발 훈풍 기대감
    ECB에서 QE 규모가 어느 정도로 발표되느냐에 따라 시장의 반응은 나누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1조 1,000억 유로 정도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유럽시장과 미국시장이 반등했다. 5,000억 유로 미만은 오히려 시장이 실망할 가능성이 있다. 1조 유로대가 된다면 시장은 기대치에 부흥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월 500유로로 최소 1년 이상은 상당히 많은 자금을 푼다는 것으로 이러한 것들이 달러 가치의 상승을 또다시 발생시키면서 신흥국에 대한 자금이 이탈될 수 있다. 하지만 금리차 때문에 급격하게 빠져나가지는 않을 것이다. 유로존에서 통화정책적인 경기 모멘텀이 있어 그동안 안 좋았던 중국 수출들이 좋아졌다. 한국도 이에 대해 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로존의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는 살아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뉴스로 예상된다. 시장에서 예상한 규모보다 실망스럽다면 다소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지금 나오는 뉴스를 보면 시장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 수급 특징
    지수대가 1,800선 후반에서 1,900선 초반으로 왔다 갔다 하고 있어 환매가 커지는 모습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1년 장사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어느 시점에서 기관들이 자금 집행을 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최근 코스피 PBR이 1,850대로 하방 리스크는 크지 않다. 오히려 상승했을 때 따라가지 못하는 리스크를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조금씩 기관 자금들이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은 마련이 됐지만 ECB의 기대와 한국의 4/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25일 그리스 총선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안전하게 간다면 2월 초, 중순 정도에 자금이 급격하게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만약 공격적으로 베팅이 들어온다면 ECB 규모에 대한 확신을 갖고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 자금은 바닥을 다지고 있어 이러한 것들이 2월 초쯤 진행된다면 기관 자금들은 지금 서서히 들어올 준비를 하는 모습으로 기관이 먼저 들어오고 이후 외국인이 함께 들어와 수급적으로 2월 한 달은 현재의 답답한 흐름에서 조금은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 강세 지속되나
    최근 유가가 약간 반등하면서 그동안 바닥권에 있던 대형주들이 올라오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과매수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들이 있다. 결론적으로 코스닥은 차익실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4/4분기에 중소형주의 실적이 어느 정도는 괜찮게 나올 수도 있어 실적이 나오면서 계속 차익실현 하는 옆으로 흐르는 구간이 나타날 것이다. 유가가 여기서 안정세를 찾고 4/4분기 실적에 대해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고 나면 2015년 1/4분기, 2/4분기에 수출이 괜찮아질 수 있는 가능성과 평균 환율이 올라갔다는 점에서 코스피도 점차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다.

    수급 공백 구간, 실적이 답이다
    현재 수급 공백이 있으며 대외적인 여건도 ECB에 대한 기대는 있지만 그리스에 대한 불안, 4/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다. 실제로 전일 갑자기 현대위아가 실적이 잘 안 나올 것이라는 얘기로 급락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조선, 에너지 등 여러 업종에서 나올 수 있어 지금은 실적으로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좋다. 수급만 따라가는 전략은 위험하다. 현재 인터넷 게임, 디스플레이, IT 하드웨어 쪽이 상승을 하고 있어 최근 실적이 상향 조정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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