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이 기억을 잃은 6시간에 불안해했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조영광 연출/김지운 극본) 1회에서 구서진(현빈)은 공포에 질렸다.
병원에 도착한 후 6시간 가량 기억이 없었던 것. 그 시간 구서진의 이중 자아인 로빈이 발현됐다. 로빈은 위기에 처한 장하나(한지민)를 구했다. 옥상에서 떨어지는 장하나를 위해 자신이 몸을 날려 그녀를 감싸 안았고 두 사람은 그렇게 호수로 떨어졌다.
장하나는 떨어지는 순간에 잠시 구서진을 보고 바로 눈을 감았다. 그녀 역시 그 잠깐의 순간을 얼핏 기억할 뿐이지만 그 역시 확실치 않았다.
구서진은 병원 침대에서 전전 긍긍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그의 또 다른 자아인 로빈은 그렇게 사람을 구했다. 담당 의사인 강희애(신은정)의 말에 의하면 구서진의 또 다른 자아는 죄책감에 의해 탄생되었기에 누군가를 구하는 인물이었다.
그 시간, 정신을 차린 장하나가 구서진의 병실을 찾아왔다. 그녀 역시 강희애가 피습을 당하고 구서진이 자신을 구했다는 부분이 확실치 않게 얼핏 기억날 뿐이었다. 구서진은 장하나에게 "내가 널 구해?"라며 기가 막히다는 듯 다른 곳을 바라봤다.
그는 속으로 `로빈이 나타났다`라며 지옥을 보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또 다른 자아가 드디어 나타났다는 것을 안 구서진은 두려움에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