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축구팬들도 `아시아컵 우승후보` 한국-호주 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KBS) |
해외 축구팬들도 `아시아컵 우승후보` 한국-호주 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 해외 팬은 "이미 8강에 진출한 호주와 한국이 자존심을 건 명승부를 펼쳤다"면서 "B조 1위를 피하기 위한 측면도 있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축구팬도 "8강전 상대를 떠나 `조 1위`가 여러모로 유리하다. 대진운, 체력안배 등에서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축구팬들은 김진현 활약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 일본 팬은 "김진현이 J리그 명문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고 있다"며 "한국의 자랑이자, J리그의 자랑이기도 하다. 호주전 선방 쇼 대단했다. 노이어 골키퍼의 영혼이 김진현에게 깃든 것 같았다. 이운재 후계자가 드디어 나타났다. 한국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대표팀이 17일 오후 6시(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이정협(상주)의 결승골로 호주를 1-0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3전 전승(승점 9)으로 8강에 진출, B조 2위(우즈베키스탄 or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하게 됐다.
한국은 전반 중반 이근호의 땅볼 크로스를 이정협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한국은 무리하지 않고 수비에 신경썼다. `측면`이 날카로운 호주에 측면을 내주지 않고 제공권과 스피드에서 우위를 점했다.
호주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거칠어졌다. 이 과정에서 박주호와 구자철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호주 수비진이 팔꿈치로 박주호를 가격한 것. 또 제공권 다툼에서 구자철을 밀어 넘어뜨렸다.
한국은 박주호 대신 한국영, 구자철 대신 손흥민을 투입, 전열을 재정비했다.
이어 후반 중반 ‘소방수’ 장현수를 넣어 굳히기에 들어갔다.
마음이 조급해진 호주는 ‘간판 공격수’ 팀 케이힐과 로비 크루세를 투입, 동점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한국엔 김진현 골키퍼가 있었다. 세 차례 결정적 슈팅을 막아내 이날 승리의 숨은 주역이 됐다.
팀 케이힐은 경기 막판 자제력을 잃고 격노하기까지 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유니폼을 벗고 서둘러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아시안컵 한국 호주, 김진현 슈퍼세이브, 이정협 골, 아시안컵 한국 호주, 김진현 슈퍼세이브, 이정협 골, 아시안컵 한국 호주, 김진현 슈퍼세이브, 이정협 골, 아시안컵 한국 호주, 김진현 슈퍼세이브, 이정협 골, 아시안컵 한국 호주, 김진현 슈퍼세이브, 이정협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