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주진우 무죄 판결, 이승환 "원래 무죄였던 게 무죄된 걸 축하"
가수 이승환이 김어준 언론인과 시사IN 주진우 기자의 무죄 선고를 축하하는 인증샷을 올렸다.
16일 이승환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래 무죄였던 게 무죄된 걸 축하하는 파티"라는 제목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이승환은 "제동인 울산 공연 내려가기 전에 서초동에 들러 주기자와 기쁨을 나눴습니다. 류승완 감독은 법원에서 계속 함께 해 주었고요. 끈끈한 강동 모임"이란 글을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 이승환과 만화가 강풀, 주진우 기자는 함께 환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날 주진우 기자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앞서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를 앞둔 시점에 동생 박지만의 살해의혹을 보도해 공직선거법위반, 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를 받았다.
재판부는 일부 과장된 표현은 있지만 보도를 진실로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어 언론의 자유에 의해 보호되어야 할 언론활동의 범주에 속한다고 보며, 취재를 바탕으로 분석과 평가를 거친 의혹제기까지 원칙적으로 막아선 안 된다고 판결했다.
또한 검찰 측이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허위 보도를 한 만큼 죄질이 무겁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거가 임박했다고 보도를 제한해선 안 된다"라는 판결을 내렸다.
무죄 선고 이후, 김어준은 "이상한 사건을 이상하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를 일반 국민들이 상식의 눈높이에서 지켜줬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판결이다"라는 소감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사진=이승환 페이스북)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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