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조윤희가 이성재의 후궁이 되었다.
15일 방송된 ‘왕의 얼굴’ (연출 윤성식, 차영훈 극본 이향희, 윤수정) 17회 방송분에서 김가희(조윤희)는 광해(서인국)를 지키기 위해 선조(이성재)의 후궁이 되었고, 선조에게 진심으로 좋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
‘왕의 얼굴’ 지난 방송분에서 중전(임지은)은 김가희에게 광해를 지키기 위해 선조의 후궁이 될 것을 부탁했다.
‘왕의 얼굴’ 오늘 방송분에서 김가희는 광해를 모함한 김도치(신성록)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을 확신했고, 그가 광해를 끝없이 음해할 것을 견제하기 위해 후궁의 길을 선택했다.
궐에 들어온 김가희는 ‘저하 제가 선택한 길입니다. 소녀,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심했고, 자신이 가르쳐준 노래를 부르는 광해의 목소리에 울먹였다.
이어서 선조는 김가희를 찾으며 이제 자신의 상이 밝아지고 전란 따위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고, “네가 제 발로 궐에 들어왔다지? 몇 년 전 내 목에 칼을 들이대던 아이 아니냐? 도망쳤던 계집이 아니냐?”고 물으며 궐에 들어온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가희는 “전 전하의 후궁으로 궐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 전하의 시침을 들지 않을 것입니다”고 말하며 “소녀가 전하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소녀 또한 전하에 의지하여 소녀의 상처를 씼을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자신의 상처를 운운하는 김가희에게 불편함을 느껴 화를 내는 선조에게 김가희는 차분한 목소리로 “전하의 상처는 백성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겠지요. 그 모든 것이 전하의 상 때문이라 여기겠지요. 허나 그것은 전하의 상 때문이 아닐 겁니다”라고 말했다.
호기심을 느껴 “네가 내 옆에서 백성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게 해주겠다 이 말이냐” 되묻는 선조에게 김가희는 “소녀가 진심으로 전하를 연모한다면 전하의 상이 바뀔 것”이라고 진심을 다해 답했다.
김가희의 답에 놀란 선조는 “너의 아비 어미가 나 때문에 죽었다. 헌데 어찌 나를 진심으로 연모할 수 있겠느냐” 물었고, 이에 김가희는 “제가 진심으로 전하를 연모하게 되어 그 진심이 전해진다면 전하의 마음이 변할 것이니, 전하의 상도 변할 것이라 믿습니다” 답했다.
그 날 밤 김가희는 몽유병에 깊은 잠에 들지 못하는 선조의 곁을 지켰고, 선조는 오랜만에 편한 마음으로 잠에 들 수 있었다.
‘왕의 얼굴’은 서자 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16년간 폐위와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광해가 관상을 무기 삼아 운명을 극복하고,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