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여자’ 정임이 현성의 실체를 알았다.
1월 15일 방송된 MBC 드라마 ‘폭풍의 여자’ 54회에서는 현성(정찬 분)의 위선을 알게 되는 정임(박선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성은 요양원 봉사활동에 갔다가 정임과 마주쳤다. 현성은 정임에게 잠시 이야기를 하자고 했다.
현성은 정임에게 “실은 얼마 전에 내 동생과 한정임씨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두 사람이 아는 사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라며 “그래서 말인데 정말 미안하지만 입주 간병인일 그만 둘 수 없나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정임은 “동생 분 때문에 이러시는 거라면 신경쓰지 않아도 되요. 동생이랑 저 아무사이 아니니까요. 그냥 저를 간병인으로만 여겨주면 안되나요”라며 현성을 회유했다.
그러나 현성은 “한정임 씨 때문이 아니라 동생 녀석이 마음이 안 놓여서 이러는 겁니다. 한정임 씨가 저를 이해해줄 수 없나요”라며 재차 청했다.
정임은 “저도 사정이 좀 어려워서요. 갤러리 비리 관련된 전과로. 부사장님도 아시죠? 제가 2년 동안 감옥 간 거”라며 현성을 떠보았다.
현성은 “갤러리는 제 소관 밖이라 한참 뒤에 그 일로 수감된 사람이 한정임씨 인 것 알았다”라고 거짓말을 했지만 정임은 이미 현성의 실체를 알고 있었다.
정임은 앞서 2년 전 자신을 감옥에 넣었던 조검사와 현성의 대화를 엿듣게 된 것. 그 결과 정임은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사람이 다름 아닌 현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성은 “혹시라도 내가 도울 일이 있다면…”이라고 말했지만 정임은 “아뇨”라며 딱 잘라 거절했다.
이어 정임은 ‘당신 도움 따위 필요 없어. 아니, 도움은 당신이 필요하게 될 거야. 이제부터 당신이 내게 한 짓, 고스란히 되돌려 줄 테니까’라고 다짐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