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폭행 `도 넘은 테러`에 2차 피해 확산… 일상 생활 불가인천 어린이집 여아 폭행사건의 2차 피해자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 어린이집 폭행
`인천 어린이집 폭행`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가 내 번호 뿌려서 폰 테러당하는 중"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게시자는 수십 개의 메시지와 2~3분 간격으로 남겨진 수십 통의 부재중 전화가 찍혀있는 사진을 캡처해 올렸다.
작성자가 올린 메시지엔 “당신이 000 남편이라며? 저런 X하고 사는 당신은 어떤 뇌 구조를 가졌는지? 저걸 여자라고..인간이라고 같이 사는 거지..짐승같은X...대신 욕좀 전해주시오!!!” “남의 집 자식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역겹다" “네 자식도 조심해” "전적이 화려한데요.. 더 이상은 안대요..고작 3, 4살짜리 애들 학대하는 거 인간이 그럼 안 돼요"등 온갖 비난과 욕설이 가득하다.
글 작성자는 “자고 일어나니 부재중 196통에 문자가 300개가 넘었다”며 “인천 어린이집 가해자 남편이라고 누가 번호를 뿌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전화가 6통이 왔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인천 어린이집 폭행`
한 여성도 학부모 카페에 엉뚱하게 자신이 어린이집 폭행사건 해당 교사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블로그가 욕설로 도배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처럼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해당 사건을 접하는 누리꾼들의 마음이야 같겠지만, 일각에서는 사진과 신상에 대한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배우자의 얼굴까지 공개된 것은 제2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천 어린이집 폭행`
앞서 13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8일 낮 12시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4)양이 보육교사 B(33·여) 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확인한 어린이집 CCTV 영상에는 B씨가 A양이 남긴 음식을 억지로 먹이다 A양이 뱉어내자 머리를 한차례 강하게 내리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 사진=인천 어린이집 폭행 온라인 커뮤니티/인천 어린이집 폭행 해당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