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16.86

  • 2.00
  • 0.08%
코스닥

685.42

  • 3.86
  • 0.57%
1/3

제3의 부양책으로 급부상하는 '스크린 투어리즘'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경기부양 `제3의 대안`이란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 이후 위기가 어느 정도 끝날 때쯤 유럽의 재정위기가 2011년부터 지속됐다. 올해는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라 신흥국별로 차별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러시아 같은 국가에서는 이미 신흥국 위기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전통적인 경기부양 수단과 위기극복 수단이 소진된 상황이다. 경기가 유일하게 좋은 미국을 제외하고는 전통적인 경기부양 수단 외의 제3의 대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 이 중 하나가 스크린 투어리즘으로 최근 대부분 국가들이 주력하고 있다.


Q> 제3의 대안 사례, 스크린 투어리즘
우리나라의 올해 예산을 세울 때 최경환 부총리가 많이 얘기했던 것이 페이 고 정책이다. 지금은 전반적으로 재정지출을 늘려가는 상태에서 조직의 운영 경비인 경기부양 효과가 적은 일반 경기를 줄인 것을 지불하고 여기에 절약한 부분을 투자성 경비로 경기부양 효과가 큰 쪽으로 넘겨주는 것이 페이 고 정책이다. 이것이 대표적인 제3의 정책으로 많이 거론됐었다. 또한 통화정책에서는 장기간과 단기간에 금리 스프레드를 조정해 장기금리를 낮춰 투자를 증대시키는 정책 중 대표적인 것이 OT 정책이다. 지금은 BS 정책도 많이 나오고 있다. 저물가가 되면 부채가 많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빚 부담이 늘어나 투자, 소비가 위축되는 것이 저물가에 대한 부담이다. 물가가 낮다는 것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가계부채, 국가부채에서 저물가는 오히려 없는 사람들의 실질 이자부담이 늘어나 민간 소비, 투자를 약화시킨다. 따라서 돈을 풀어 물가를 올리면 없는 사람일수록 실질 이자부담이 감소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제3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스크린 투어리즘이다. 영화 촬영지가 유명해지면 관광객이 들어오게 되므로 경기를 중점으로 부양하게 된다. 스크린은 유명한 영화 촬영지뿐만 아니라 휴대폰 스크린, 유튜브 스크린 등 모든 것을 포함해 경기를 부양시키는 정책이다.


Q> `스크린 투어리즘` 각광 배경
요즘은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가 많이 발전돼 있는데 이런 사람들을 증강현실 산업이라고 표현한다. 증강현실은 모든 것이 보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수확체증 법칙이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생산하면 생산할수록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수확체감 법칙이 있지만 스크린,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는 네트워크만 다운로드하면 생산성이 증대되는 것으로 수확체증의 법칙이다. 영화 산업은 손익분기점이 지난 후 관객 수가 늘어나는 전부가 수익이 된다. 관객 수를 밑돌면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손실이 나게 된다. 스크린 투어리즘은 특정 부분에 경기를 유발시키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것으로 국민 참여 경제라는 의미이다. 단순히 영화 촬영과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기념품 등 서민들과 함께 하는 복합경기이자 가장 대중적인 경기를 부양시키는 방법이다. 수확체증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은 보통 고용 창출이 없는 경기 회복인데 스크린 투어리즘이 각광을 받는 것은 수확체증 법칙이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고용이 오히려 늘어난다는 것이다.


Q> `스크린 투어리즘` 성공 사례
대표적인 스크린 투어리즘으로 도시가 성장한 곳이 라스베이거스다. 스크린 투어리즘에 의해 도시가 성장하고 이것이 미국을 대신할 정도로 각종 박람회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는 스크린 투어리즘이 기여하는 바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것이다. 유명한 영화 반지의 제왕이 뉴질랜드 150개 도시를 통해 촬영했는데 2013년 뉴질랜드 모든 외국 관광객 중 이 영화와 관련된 관광객이 8%였다. 스크린 투어리즘이 뉴질랜드의 경제가 안정을 찾는데 일조한 것이다. 외국 관광객 8%는 엄청난 숫자로 스크린 투어리즘의 최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작년 서울에서 어벤져스2가 화젯거리였는데 국민들이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적극 협조했는데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서 한국 경제가 살아나는 촉매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Q> 영화 노출 이후 경제적 효과
남녀 사이에도 만나기 전에는 만나고 싶다는 것에 만족하지만 만나면 손을 잡고 싶고 손을 잡으면 여기에서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된다. 이처럼 스크린을 통해 편리함을 주더라도 사람의 욕구 충족 현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발전하다 보니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된다. 최근 인터스텔라 영화를 찍은 아이슬란드 스비나펠스요쿨 촬영지를 영화 속에 나오는 것처럼 꾸며놔서 호기심을 유발하는데 현지 촬영지에 가서 느끼게 되면 사람의 구전마케팅이 된다. 보통 국민들 사이에서 영화의 총 관객수가 100만 명이라면 관객수의 10% 정도 들어올 때 국민들의 화제가 된다. 화제가 되면 급격하게 관객수가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영화가 화제가 되느냐의 포인트를 중시하게 된다. 스크린을 통해 봤으니 직접 현지에 가서 보자는 욕구로 인해 지금은 각국의 촬영지에서 가상적인 현실을 실제 체험관처럼 만드는 글래시어 워크 프로그램이 있다. 뉴질랜드는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를 패키지로 판타지의 세계가 무엇인지를 통해 뉴질랜드에 외국 관광객을 들어오게 하고 이를 통해 경기를 부양시키는 것이 창의적인 제3의 대안이다.


Q> `국제시장` 조만간 `1,000만 클럽` 가입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부산시에서는 국제시장과 관련된 영화를 통해 경기 부양을 하겠다는 종합적인 패키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것이 국제시장이다. 영화의 주인공 덕구가게의 꽃분이네 집 인기로 이미 부산에는 국제시장 관광 코스를 개발한 상태다. 결과적으로 부산시에서도 국제시장을 통해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측면이 크다. 따라서 이것을 계기로 부산이 갖고 있는 경쟁력을 활용해 경기를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 경제가 재정지출, 금리인하, 돈 푸는 것이 이해관계 때문에 안 된다면 다른 대안도 많다는 측면에서 제3의 대안을 생각해볼 때다.


Q> 스크린 투어리즘, 시겔 업종인 이유
스크린 투어리즘은 사람과 관련된 것으로 사람이 출연해 인기를 끌고 관광객이 오는 것이다. 인간 냄새 물씬 풍기는 업종으로 시겔 업종이 있다. 모든지 기복이 있는데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들은 의식주를 반드시 해야 되기 때문에 꾸준히 인기를 끌게 된다. 재테크 차원에서 가장 수익이 많이 나는 업종은 지속 가능한 업종들이다. 이는 필수 소비재,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에너지 관련 업종으로 당시에는 인기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20, 30년 후에는 최고의 재테크 수익률을 내는 업종이다. 이것이 시겔 업종이다. 결과적으로 스크린 투어리즘에 뜨는 업종은 대부분 엔터테인먼트, 필수 소비재와 관련돼 있다. 경기를 그때그때 회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크린 투어리즘은 오랜만에 좋은 작품이 하나 나오면 후손 세대까지 경기를 부양시키는 방법으로 서로가 맞물려 있어 주식 투자 관점에서도 스크린 투어리즘은 시겔 업종과 일맥상통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 굿모닝 투자의 아침, 평일 오전 06시~08시 LIVE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