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LG디스플레이 질소 누출, 사상자 6명..비상훈련만 100회 사고 왜?
파주 LG디스플레이 가스 누출 비상훈련 모습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 누출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12일 오후 12시43분쯤 경기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가 누출돼 유지보수작업을 하던 이모(33)씨와 문모(34)씨가 숨졌다.
부상을 입은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1명은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질소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낮 12시50분쯤이다. 현장 작업자 4명이 LG디스플레이 공장 9층에서 장비교체 작업을 하던 중 질소 가스가 누출됐다. 당시 밖에 있던 2명은 질소 누출 사고가 발생하자 동료들을 구하러 들어갔다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모두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 직원으로 알려졌다.
파주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측은 "사망한 분들께 진심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당한 임직원들의 빠른 회복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유관기관에 적극 협조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0회 넘게 가스 누출 등의 사고에 대비해 비상훈련을 진행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같은 사고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문산중앙병원, 무척좋은병원, 동국대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사진 = 연합뉴스/ 파주 LG디스플레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