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은 최근 각종 금융사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피해도 확대되고 있다며 각종 금융범죄의 핵심 수단인 대포통장 근절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대포통장 근절을 위해서는 금융사 CEO들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대책마련과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12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그동안 각종 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피싱사기 등 각종 금융사기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이로 인한 피해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 같이 언급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금융사기 규모는 2012년 1천515억원에서 2013년 2천24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지난해의 경우 1월부터 10월까지 2천403억원 등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금융사기의 핵심 범죄 수단인 대포통장의 경우 일부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금감원은 밝혔습니다.
피싱사기에 사용된 대포통장의 경우 그 규모가 2012년 3만3천496건에서 2013년 3만8천437건, 지난해 4만4천75건을 기록하며 크게 증가했습니다.
진웅섭 원장은 “금융사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대포통장 근절이 매우 중요하다"며 "장기미사용 통장의 현금인출 한도 축소 등 이미 마련된 대책도 조속히 실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 원장은 “특히 금융회사 CEO의 대포통장 근절 의지가 중요하며 풍선효과 방지를 위해 전 금융권이 총력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웅섭 원장은 “금융권 공동으로 홍보협의회를 구성해 대포통장 불법성 등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홍보를 지속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노령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공익광고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