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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림걸즈'…"드림캐스팅 완료, 2월 26일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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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림걸즈’가 2월 26일 샤롯데씨어터로 다시 돌아온다. 동명의 흥행 영화로 사랑을 받았던 작품은 2009년 한국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개막했다. 브로드웨이 최고 스태프가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은 한국만의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전에 없던 까다로운 오디션 절차로 단단한 캐스팅을 구축해 눈길을 끈다.

2015년, 한국 창작진에 의해 돌아오는 ‘드림걸즈’

이번 공연은 다른 어떤 때보다 ‘캐스팅’에 이목이 집중됐다. 작품에는 영화로 큰 인기를 끌었던 ‘리슨’, ‘원 나잇 온리’ 등의 음악이 등장한다. 뮤지컬 ‘드림걸즈’의 넘버들은 흑인 특유의 ‘소울’과 ‘그루브’, ‘파워풀한 가창력’을 필요로 한다. 이번 공연에는 3개월간 공개 및 비공개로 까다로운 오디션이 진행돼 최종 출연진을 선발했다.

파워풀한 보컬을 가진 ‘드림걸즈’의 메인보컬 ‘에피’ 역은 차지연, 박혜나, 최현선이 확정됐다. 차지연은 2009년 뮤지컬 ‘드림걸즈’의 초연멤버다.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소울풀한 감성으로 ‘최적의 캐스팅’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박혜나는 뮤지컬 ‘위키드’의 ‘엘파바’ 역으로 이미 가창력과 연기력을 검증받았다. 최현선은 ‘해를 품은 달’, ‘락 오브 에이지’ 등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았던 배우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보컬 ‘디나’ 역은 윤공주, 박은미, 유지가 캐스팅됐다. 영화에서는 비욘세가 역할을 맡아 공전의 히트곡 ‘리슨’을 불렀던 역이다. 윤공주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시카고’ 등에서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였다. 박은미는 뮤지컬 ‘드림걸즈’의 초연 멤버다. 당시 ‘디나’ 역의 커버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층 더 단단해진 ‘디나’를 연기한다. 유지는 걸그룹 ‘베스티’의 멤버다. 뮤지컬 ‘풀하우스’에 출연했으며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쇼 비지니스계의 야망가 ‘커티스’ 역은 김도현과 김준현이, 화려한 여성 편력의 가수 ‘지미’ 역은 최민철과 박은석이 함께한다. 최민철은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지미’ 역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이승원, 유승엽, 난아, 이종문, 강운곤 등 까다로운 오디션을 거친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한다.

2015년 뮤지컬 ‘드림걸즈’는 무대, 음악, 드라마 등이 모두 한국 창작진에 의해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된다. 무대는 팝아트적 요소와 최근 트렌드인 ‘뉴 레트로’를 반영해 제작된다. 음악은 흑인음악의 ‘소울’과 ‘그루브’를 바탕으로, 고음 영역을 잘 소화할 수 있는 편곡이 더해질 예정이다. 무대에는 7인조 밴드가 올라 생생한 라이브 연주를 전한다.

프로듀서 신춘수는 “한국 창작진에 의해 만들어진 이번 공연은 이전 작품들을 뛰어넘는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그 어떤 작품보다 ‘음악’적인 부분을 신경 쓸 수밖에 없었고, 이를 위해 최고의 역량을 가진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뮤지컬 ‘드림걸즈’는 한국 뮤지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쇼가 될 것”이라 밝혔다.



실화 배경 극적인 이야기와 소울 음악의 진수

작품은 1960년대 흑인 R&B 여성그룹 ‘다이애나 로스와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다이애나 로스와 슈프림스’는 원래 ‘프리메츠’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여성 그룹이었다. 이들은 1961년 음악의 성지로 불리던 ‘모타운 레코드사’와 계약하며 3인조 그룹 ‘슈프림스’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다. 이후 1964년부터 1969년까지 12곡의 빌보드 차트 1위곡을 쏟아내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팀의 위기는 ‘리더’ 자리가 교체되면서 일어났다. 원래 리더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인 ‘플로렌스 발라드’였다. 하지만 리더가 아름다운 외모와 백인들의 입맛에 맞는 보컬을 가진 ‘다이애나 로스’로 바뀌면서 팀이 삐걱대기 시작한다. ‘플로렌스 발라드’는 불만과 자괴감에 빠져 ‘모타운 레코드사’에서 쫓겨나고, 3년간 리더로 팀을 이끌던 ‘다이애나 로스’ 역시 1970년 고별공연 후 솔로로 전향했다. 이후 몇 명의 보컬이 참여했지만, 결국 1977년 공식 해체를 선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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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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