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반도체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대기업들도 대규모 투자가 계획돼 시장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한해 반도체업황 호조 전망이 연달아 나오며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4%가량 늘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규모도 지난해보다 9% 이상 증가한 920억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세계 D램시장 매출또한 증가세입니다.
올해 세계 D램 시장 전체 매출 전망치는 약 58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4%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낙관적인 시장 전망 속에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 또한 오름세입니다.
STS반도체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네패스와
테스,
한미반도체,
시그네틱스,
유니테스트 등도 연초부터 우상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중국 시안공장에 2012년부터 7조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지난 10월에는 16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평택에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 첨단 반도체 라인 건설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SK하이닉스 또한 낸드플래시 관련투자를 확대하고 새롭게 완공되는 이천 신공장에 기존 생산라인인 M10에서 장비를 이전하고 D램 등 투자규모를 늘릴 계획입니다.
시장상황을 반영하듯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또한 좋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을 보면 반도체 부문의 호실적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고 SK하이닉스 또한 사상 최대 실적을 계속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전문가들은 반도체산업의 경우 스마트폰 등과 달리 기술격차가 있어 중국의 추격이 미미하고 수요측면에서는 IT기기의 고성능화와 보급 확대 공급측면에서는 과점산업으로 재편 등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호재를 겪고 있다며 올 한해 반도체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