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선 부산경찰청장, 폭언 욕설 논란으로 구설수.. 권 청장 "친근한 분위기에서 일하자는 취지였는데.."
권기선
권기선(51) 부산경찰청장이 부하직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 논란에 휩싸였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7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의 폭언에 대해 한 총경급 직원이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청장이 부하직원에게 막말하는 수위가 도를 지나쳐 개인적인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이를 고쳐야 한다는 생각에 공개적으로 해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권기선 청장은 해당 총경에게 보고서 제출이 늦다는 이유로 호통을 치며 ′개XX′ 등의 욕설과 함께 폭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12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간때에는 권기선 청장이 행사장인 벡스코를 점검하던 중 준비단 간부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해당 간부는 이를 듣다못해 “욕하지 마라”며 대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기선 청장의 상습적인 욕설과 폭언 등 잘못된 태도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도 높다.
권기선 청장은 1964년 11월 경북 예천에서 출생, 1986년 경찰대를 졸업한 뒤 임관했다.
그는 지난 2006년 영주경찰서 서장을 시작으로 2008년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 팀장, 2009년 제21대 서울 서초경찰서 서장, 2010년 대통령실 치안비서관실 행정관, 2011 경기지방경찰청 3부장, 2013년 광주지방경찰청 청장 직무대리와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거치며 차근차근 올라왔다.
지난 2013년 권기선 청장은 제26대 경북지방경찰청 청장으로 위임됐으며, 지난해 12월 3일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뒤 제25대 부산지방경찰청 청장으로 부임했다.
한편, 권기선 청장은 사과 요구가 있었던 간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사실을 전달 받은 권기선 청장은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며 일하자는 취지였는데 욕심이 앞서 과한 언행이 나왔다.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해명했다.
`권기선` `권기선` `권기선` `권기선`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