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집중분석 코스닥
출연: 박제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연구원
-코스닥 시장 이슈 업종
최근 핀테크 관련주들이 증시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핀테크는 파이낸셜과 테크닉이 합쳐진 합성어로 새로운 금융으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베이를 중심으로 페이팔, 랜딩클럽, 온덱 회사들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알리페이를 중심으로 지급 결제하는 수단이 나타나고 있다. 핀테크는 지급 결제 수단뿐만 아니라 대출, 대출 중계, 자산 관리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핀테크의 분류를 자세히 보면 결제와 송금을 하는 내용으로 페이팔과 알리페이 같은 회사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페이팔은 기존 이베이의 트레픽을 가져오면서 회원수가 1억 5,000만 명에 달하고 연간 결제는 215조 원을 기록하고 있다. 알리페이는 모회사인 알리바바의 결제 수단으로 타오바오의 지급 결제 수단이다. 따라서 타오바오의 트레픽을 끌어들이면서 3억 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결제 규모는 600조 원이 넘는다. 기존 은행의 업무 영역까지 핀테크 기업들이 확장을 하고 있다. 미국의 온덱은 자신들만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알고리즘을 통해 대출 심사를 하고 있으며 빠르면서도 5% 정도의 낮은 부실 비율을 갖고 있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랜딩클럽은 개인과 개인 간의 대출 중계까지 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차기 비즈니스 모델로 위어바오는 개인 예금 금리보다 높은 은행 금리를 이용해 일반 은행 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하면서 알리페이와 연계하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 아직까지 규제로 인해 성장하는 기업이 없지만 신제윤 금융 위원장이 규제 완화와 관련된 발언들을 계속하고 있다. 대정부질문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하겠다는 얘기를 하며 12월 19일 출입기자단 송년 세미나에서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현재 실명 절차도 합리화하겠다고 할 정도로 많은 언급이 나오고 있다. 한국의 핀테크와 관련된 업종으로는
다음카카오를 빼놓을 수 없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뱅크월렛카카오라는 모바일 지급 결제 수단을 런칭했다. 일반 스마트 뱅킹에 비해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알리페이, 이베이의 성공 요인이었던 사용자 트레픽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 메신저 1위인 다음카카오의 성공 가능성을 전망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은 PG업체들과의 공존 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 지급 결제 시장이 기존의 휴대폰, 인터넷 결제 시장을 잠식할 수 있어 기존의 PG업체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점들을 유의하며 사업 아이템을 보고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한 주간 코스닥 수급과 코스닥 시장 전략
12월 31일과 1월 1일 휴장이었기 때문에 3일간의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전일 매도를 많이 하면서 63억 원 정도의 순매도가 있었다. 그러나 기관이 1,280억으로 강하게 순매수를 하며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다음카카오,
게임빌,
컴투스 같은 IT, 인터넷 업종을 매도했다. 반면 KH
바텍,
메디톡스,
파트론 등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들을 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중국 관련주
이스트아시아홀딩스를 매도했지만 압도적으로 다음카카오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동시 순매수한 종목은 파트론,
CJ E&M,
에스엠,
미디어플렉스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들이다. 이런 점들을 바탕으로 거래소와 코스피는 디커플링이 발생하고 있다. 코스닥 쪽으로 몰리면서 1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것은 내일 있을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이다. 삼성전자 예상 영업이익을 5조 3,0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나타나고 있다. 만약 대형주의 매수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코스닥 쪽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1월 효과를 계속 기대할 수 있다. 작년에 좋지 않았던 기저 효과가 있는 업종들에 관심을 갖고, 수급상으로는 외국인보다 기관 쪽이 매수하는 종목을 관심있게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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