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가 형 박상원을 찾아가 멱살을 잡았다.
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힐러`(이정섭 연출/송지나 극본) 9회에서 김문호(유지태)는 김문식(박상원)의 집을 처들어갔다.
문호는 가장 먼저 비서의 멱살을 잡고 집에 들어왔다. 놀란 최명희(도지원)가 무슨 일인지 묻자 문호는 "누나는 들어가 있어. 들으면 안돼"라고 말한 뒤 형 방에 들어갔다.
김문호는 "이제 사람 포기했어? 지안이는 건들지 말았어야지"라고 분노했다. 문식은 "지안이가 살아있다는 거야? 네가 찾은 거야? 왜 내가 그 애에게 무슨 짓을 한 것처럼 이래"라고 아무것도 모르는 듯 대답했다.
문호는 "연기하지마. 토나와. 형이 시킨게 아니면 어르신이 시킨 건가?"라고 소리 질렀다. 이어 " 누구든 다시 지안이 손끝이라도 건들면 그땐 명희 누나가 제일 먼저 알게 될 거야. 형이 제일 무서워하는 게 그거지? 누나가 알게 되는 거"라고 분노했다.
그러자 문식도 표정이 어두워져서는 "넌 지금 선을 넘고 있어. 명희를 놓고 협박을 해?"라고 경고했다. 문호는 "어쩔 수 없잖아. 나도 누나를 사랑해. 내가 사랑하는 누나가 자기 딸을 다치게 한 남자와 한집에 사는 걸 나보고 그냥 보고 있으라고?"라고 받아쳤다.
방을 나온 문호는 최명희에게 갔다. 그는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명희 품에 안겨 서럽게 울었다. 문식은 멀리서 그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