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모두 5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게 됐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오늘(5일) 오후 6시 공모를 마감한 결과 김기범 전 대우증권 사장과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후보자로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말 후보 출마를 선언했던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은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이번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는 박종수 회장이 지난 10월 "체력과 열정이 있고, 시장을 잘 아는 사람이 뒷 마무리를 해주는 것이 업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임 포기를 선언하면서 일찌감치 후보 간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김기범 전 대우증권 사장은 1956년 생으로 경복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했으며, 대우증권 헝가리현지법인사장,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우증권 사장을 역임했습니다.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은 1951년생으로 서울성동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지난 1988년부터 2012년까지 한양증권 대표이사를 지냈습니다.
유 전 대표는 "오랜 기업경영 노하우를 통해 마지막으로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금투협회장에 대한 도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은 1951년생으로 경희대를 나와 신한금융지주, 조흥은행, SH자산운용을 거쳐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재직했습니다.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1953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씨티은행,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 PCA투자신탁운용 사장 등을 거쳐 2009년부터 2013년 6월까지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했습니다.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은 1952년생으로 뱅커스트러스트은행 도쿄지점 부사장, 삼성투자신탁운용 사장, 삼성증권 사장에 이어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금투협 공익이사로 활동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신탁, 선물사 등 166개 회원사를 대표하는 자리로, 5명의 후보 가운데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이달말 총회에 오를 최종 후보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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