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판본 등 17건이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5일 문화재청은 `삼국유사 권1~2` 등 17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국유사 권1~2는 2권 1책만이 남아 있으나 임신본(壬申本·1512년 간행) 이전에 간행된 판본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임신본의 알아보기 어려운 글자들을 비교할 대상이 없었으나, 이 판본으로 인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현존하지 않는 인용 문헌에는 무엇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함께 보물로 지정 예고된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언해) 권하 1-1~2, 2-1~2`는 1465년(세조 11년)에 간경도감에서 국역한 책을 바탕으로 본문에서 한글 구결(口訣) 부분만을 편집해 금속활자로 간행한 불경이다.
`남원 선원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소조시왕상 일괄`은 1610년, 1646년에 제작된 불상으로 조선 후기 불교 조각사 연구에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 밖에도 `완주 정수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김천 고방사 아미타여래설법도` `원주 구룡사 삼장보살도` `대구 서봉사 지장시왕도` `영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 `보은 법주사 동종` `김천 직지사 대웅전 수미단` `부여 무량사 삼전패` `보성 대원사 극락전 관음보살 달마대사 벽화` 등 총 17종이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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