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외인 에이스 니퍼트가 내년에도 한국 마운드에 오른다.(자료사진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가치를 인정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두산은 29일 니퍼트와 총액 150만 달러(약 16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제가 폐지된 이후 역대 최고액이다. 이로써 니퍼트는 2011년 한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이후 5년 연속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부동의 에이스’ 니퍼트는 올해까지 4시즌 동안 총 107경기에 등판해 52승 27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단일팀 외국인 선수 최다승 기록이다. 또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678⅓이닝을 던져 최근 4년간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진 투수다. 67회의 퀄리티 스타트 역시 이 부문 역대 1위다.
올해는 특히 노경은 등 국내 선발 투수진이 붕괴되면서 팀 마운드 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14승을 올려 제몫을 다했다. 니퍼트는 이렇듯 최상급 기록과 이닝 이터의 모습뿐 아니라, 인성과 실력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다.
일본 프로야구 진출설에 해를 넘긴 뒤에나 계약이 가능할 거라는 추측 등 다양한 관측이 제기됐지만 재계약이 무난하게 이뤄짐에 따라 두산은 내년 선발 로테이션의 가닥을 잡을 수 있게 됐다. 니퍼트-장원준-유니에스키 마야-유희관-노경은 등이 주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