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이 LIG손해보험에 완승을 거두며 4위에 올랐다.(자료사진 =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이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를 완파하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10승 고지에 오른 한국전력은 4위 자리도 탈환하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감했다.
한국전력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LIG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8 25-23)으로 손쉽게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10승 8패(승점 28)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승점 27)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쥬리치와 전광인, 서재덕 등 삼각 편대의 공격이 빛났다. 특히 쥬리치는 27득점을 올리며 공격성공률 75%의 맹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서재덕도 9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반면 LIG는 에드가가 20득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했다. 김요한은 4득점에 불과했다. 공격성공률도 18.75%에 머물렀다. 에드가의 공격성공률은 51.42%였다. 범실도 21개나 나왔다. LIG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6승 12패(승점 17)로 6위에 랭크됐다.
3세트가 박진감 넘쳤다. 한국전력은 접전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17-20 상황에서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스파이크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LIG는 하현용의 속공으로 다시 달아났다. 위기의 순간, 한국전력에는 쥬리치가 있었다. 어깨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쥬리치는 강약을 조절한 공격으로 내리 3득점에 성공, 결국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트 막판 한국전력은 22-23까지 몰렸지만 쥬리치의 오픈공격이 성공하며 동점을 이뤘다. 이후 LIG의 속공을 전광인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승기를 잡았고, 결국 쥬리치가 후위공격으로 득점하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이날 경기 후 서재덕을 현대캐피탈로 보내고, 세터 권영민과 레프트 박주형을 맞바꾸는 임대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이들은 올 시즌만 유니폼을 바꿔 입고 코트에 오른다.